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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 7개국 연이은 리메이크 제작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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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 7개국 연이은 리메이크 제작 이유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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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심은경 나문희 주연의 휴먼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가 중국, 베트남에 이어 일본에서 만들어진다.

영화 투자배급사 CJ E&M은 6일 “일본판 '수상한 그녀'가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지난 9월 말 현지에서 크랭크 인했다”고 밝혔다.

휴먼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는 지난해 1월 한국에서 개봉해 865만 관객을, 올해 1월 개봉한 중국판 '20세여 다시 한번'은 박스오피스 매출 365위안(약 638억원)을 기록했다. '20세여 다시 한번'의 중국 박스오피스는 역대 한중 합작 영화 가운데 1위 성적이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내가 니 할매다'란 제목으로 이미 촬영을 마치고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일본판 '수상한 그녀'의 주연을 맡은 다베 미카코(왼쪽)와 바이쇼 미츠코

CJ E&M은  "일본에 이어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독일에서도 리메이크 버전을 기획 중"이라며 "판타지 요소와 코미디 장르를 버무렸음에도 1인가구 시대에 세대 갈등, 고부 갈등, 취업과 노인 복지 등의 사회 문제등 결코 가볍지 않게 건드리고 있는 점이 해외 영화계에서도 관심을 갖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판 '수상한 그녀'는 CJ E&M과 일본의 니혼 텔레비전, 영화 제작배급사 쇼치쿠가 공동으로 투자한 한일 합작 프로젝트다. '바람의 검심' '흑집사'의 C&I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사죄의 왕' '마이코 Haaaan!!!' 등으로 코미디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즈타 노부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리지널 영화 속 심은경(오두리 분) 대신 일본판에서는 '푸른 하늘의 향배' '심야식당'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젊은 실력파 배우 다베 미카코가, 나문희(오말순 분) 대신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 '도쿄타워' '우나기' 등으로 각종 영화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은 관록의 여배우 바이쇼 미츠코가 출연한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영업팀장은 "'20세여 다시 한번'이 중국 현지화 과정을 거치면서 중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멜로를 더 강조하고 중화권 인기가수 등려군 등의 명곡들을 사용해 인기를 모았듯이 일본판에서도 감독이 각색에 참여해 현지화 하는데 공을 들였다"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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