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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 두산-넥센] 허경민-박건우-최주환, '두산표 화수분'의 상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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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 두산-넥센] 허경민-박건우-최주환, '두산표 화수분'의 상징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10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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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멀티히트-박건우 끝내기 안타-최주환 2루타, 결승득점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왜 두산 베어스가 ‘원조 화수분’ 팀이라 불리는 지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대타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두꺼운 야수층으로 정평이 나 있는 팀이다. 주전 야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트레이드로 떠나도 대체 선수들이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운다. 이종욱과 손시헌이 NC 다이노스로 이적하자 정수빈과 김재호가 성장한 것이 좋은 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박건우(오른쪽)가 10일 넥센전에서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뒤 포효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허경민, 박건우, 최주환의 활약이 빛났다.

외인 3루수 데이빈슨 로메로는 수비력이 떨어지는데다 공격력마저 시원찮아 김태형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핫코너를 든든히 지켜준 허경민이 2번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고민을 덜었다.

10회말 대타로 출전한 최주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김택형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박건우는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 절묘한 배트 콘트롤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셋 모두가 다른 팀의 웬만한 주전 선수에 버금가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를 향한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1차전 승리팀이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할 확률은 83.3%에 달한다. 넥센이 희박한 확률을 뒤집기 위해서는 '두산표 화수분 3인방' 허경민, 박건우, 최주환을 반드시 봉쇄해야만 한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허경민(왼쪽)이 10일 넥센전에 6회말 안타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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