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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M, 인천 서구에 한국판 디즈니랜드 조성…에버랜드 3.5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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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M, 인천 서구에 한국판 디즈니랜드 조성…에버랜드 3.5배 규모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0.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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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인천 서구에 '한국판 디즈니랜드'로 불릴 만한 세계적인 규모의 테마파크 조성이 추진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3일 세계적인 리조트개발업체인 MGM 컨소시엄이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 매립지 지역에 세계적인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MGM 컨소시엄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515만 3000㎥(약 156만평)에 대규모 글로벌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 파크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골프장, 캠핑장,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조성하는 투자사업을 제안해 최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MGM 스튜디오 [사진 = 디즈니랜드 홈페이지]

'한국판 디즈니랜드'로 불릴 MGM 컨소시엄의 테마파크 프로젝트에는 총 사업비 5조 1000억원이 투입되며, MGM 컨소시엄은 이 중 2조 7000억원을 직접 투자형태로 조달하게 된다. 조성된 테마파크의 규모는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148만 8000㎥, 약 45만평)의 3.5배 규모에 해당한다.

MGM 컨소시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즈의 마법사', '닥터 지바고' 등을 제작, 배급한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 MGM을 기반으로 하는 곳으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본사를 두고 MGM 그랜드, 벨라지오, 미라지 등 라스베가스의 유명 호텔과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인 비전 메이커와 글로벌 설계회사 PDI, 철광석 등 원자재를 생산하는 비즈포스트(BIZOST) 그룹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동안 MGM 컨소시엄은 여러 차례 한국에 테마파크 조성을 시도한 바 있다. MGM 컨소시엄은 지난 2006년 부산에 30만평 규모의 할리우드형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 바 있으며, 부산 테마파크 계획 이후에는 2008년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에도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인천 서구에 추진 중인 테마파크의 경우 MGM 컨소시엄이 직접 총공사비의 절반이 넘는 2조 700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는 것에서 한층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 외국 테마파크 도입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외국 테마파크 브랜드 업체가 실질적인 투자 없이 상표권만 팔아 이득을 취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국내 최초로 MGM 컨소시엄이 사업비를 직접 투자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대규모 테마파크가 들어설 경우 연간 1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16조 5000억원, 연간 고용인원은 23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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