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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터진 일본시리즈 홈런, 이대호가 이끈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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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터진 일본시리즈 홈런, 이대호가 이끈 2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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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2점 홈런으로 결승타점…소프트뱅크, 밴덴헐크 완봉역투로 야쿠르트에 4-0 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대호(33·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65일 만에 일본시리즈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의 선제 홈런으로 소속팀 소프트뱅크도 일본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우승에 가깝게 다가섰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벌어진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2015 일본 프로야구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4회말에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가 8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안타 3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는 역투까지 더해 4-0으로 이기고 7전 4선승제의 일본시리즈에서 2승을 따냈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야쿠르트의 홈구장인 도쿄 진구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부터 5차전을 벌인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2015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선제 2점홈런을 때리며 소속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이대호였다. 1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려내는데 실패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오가와 야스히로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8구째 낮게 떨어지는 공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번째는 당하지 않았다. 야나기타 유키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오가와의 초구 바깥으로 흘러가는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지난해 10월 26일 한신 타이거즈와 벌인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2-0으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던 이대호는 1년 만에 일본시리즈에서 두 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아키요시 료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한 이대호는 7회말 무사 2, 3루에서 낮게 떨어지는 포크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더이상 오지 않았지만 선제 2점 홈런은 소프트뱅크가 2연승을 거두는 결승타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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