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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막히면 임동섭 있다' 삼성, 4연패 탈출 단독 5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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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막히면 임동섭 있다' 삼성, 4연패 탈출 단독 5위 점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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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 3점슛 3방 포함 시즌 최다, 양팀 최다 22점 폭발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문태영은 막혔지만 서울 삼성엔 임동섭이 있었다. '이상민호'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고 5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1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KBL)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75-70으로 꺾었다. 4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10승 11패로 10승 12패의 동부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로 점프했다.

임동섭은 3점슛 3개 포함 시즌 최다인 22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8점 9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페인트존을 장악했다. 문태영은 자신의 평균 득점(16.9점)보다 7점 가까이 적은 11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10리바운드를 건져냈다. 김준일은 10점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 임동섭(가운데)이 두경민을 제치고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은 시즌 최다 22점을 쓸어담은 임동섭의 활약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KBL 제공]

시소게임이었다. 초반 동부가 로드 벤슨과 윤호영, 두경민의 내외곽 조화로 기선을 제압하자 삼성은 주희정, 임동섭, 문태영의 외곽포로 맞섰다. 동부의 웬델 맥키네스와 라틀리프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했다. 양팀은 전반을 39-39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양팀은 물러섬 없이 팽팽히 맞섰다. 동부는 두경민과 박지현이 속공을 지휘하며 한때 8점까지 스코어를 벌렸지만 삼성을 멀찌감치 뿌리치지 못했다. 삼성은 임동섭과 주희정이 연달아 3점슛을 날려 1점차 열세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종료 1분여까지도 승패의 향방은 안갯속이었다. 라틀리프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동부의 공격 시도를 잘 막아낸 뒤 문태영의 속공과 주희정의 쐐기 자유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잘 싸운 동부는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홈에서 연승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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