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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2승 달성 'MLB 다승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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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2승 달성 'MLB 다승 공동 2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28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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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3실점 QS…지난해보다 2주 이상 빠른 승수 페이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2승 사냥에 성공하며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내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내셔널리그(NL)은 물론 메이저리그(MLB)에서도 13승의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다승 공동 2위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미국 프로야구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하나 포함 6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3실점했지만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어내 승리투수가 됐다.

103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3.39에서 3.44로 약간 뛰어올랐지만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에서 12승(5패)째를 기록, 박찬호(41·은퇴)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 기록(18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또 12승 달성은 지난해(8월14일)에 비하면 2주 이상 빠르다.

1,2회는 깔끔했다. 류현진은 1회말 공 9개만 뿌리며 땅볼 3개를 유도했다. 2회말도 삼진 하나를 포함해 공 8개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 22일 후반기 첫 등판 승리의 기세를 잇는 완벽한 스타트였다.

그러나 3회부터 5회까지 연이어 한점씩 내준 것이 아쉬웠다. 3회말 선두타자 댄 어글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브랜든 크로포드와 제이크 피비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그레고르 블랑코와 헌터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4회말에도 추가점을 내줬다. 1사후 마이클 모스와 애덤 듀발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연달아 내줬다. 어글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도 5회초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후 디 고든이 낫아웃으로 출루했고 푸이그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상대 선발투수 피비의 폭투가 이어지며 1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원바운드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맥을 끊어지는 듯 했지만 포수 버스터 포지가 낫아웃 처리를 위해 1루로 송구한 사이를 틈타 고든이 홈으로 파고들어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라미레스와 칼 크로포드가 적시타를 쳐내며 4-2로 스코어를 벌렸다.

리드를 잡은 류현진은 5회말 2사후 포지에게 솔로포를 내줬지만 6회말은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완벽하게 막아낸 뒤 7회말부터 J.P. 하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다저스는 8회말 브라이언 윌슨, 9회말 켄리 젠슨을 내보내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그레인키, 커쇼, 류현진 3인방을 내세워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는 기염을 토했다. 2위 샌프란시스코와 격차는 1.5경기차다.

■ 류현진 투구 내용 분석

타자 1말 2말 3말 4말 5말 6말
블랑코(CF) 1땅   우안   유땅  
펜스(RF) 투땅   유안   3땅  
포지(C) 2땅   삼진   좌홈  
산도발(3B)   좌플   삼진 유땅  
모스(LF)   삼진   중안   삼진
두발(1B)   3땅   중안   3땅
어글라(2B)     4구 중플   삼진
크로포드(SS)     삼진 좌안    
피비(P)     삼진 유땅    
투구수(누적)   9(9)    8(17)   29(46)   24(70)   14(84) 19(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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