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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거 올해의선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위상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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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거 올해의선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위상 비교하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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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나이를 먹으면 이와 같은 모습일까.

베른하르트 랑거(60·독일)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랑거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 투어에서 4승을 수확하며 통산 29승을 기록, 3년 연속 챔피언스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위업을 달성했다.

PGA 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무대다. 골퍼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랑거는 젊은 시절 우즈처럼 챔피언스 투어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뛴 랑거는 2008년과 2009년, 2010년, 2014년, 2015년, 2016년 등 총 6번이나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8차례나 상금왕에 오르는 등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올해의 선수가 된 랑거와 한때 PGA 무대를 주름잡았던 우즈의 위상을 비교해보면 어떨까.

우즈도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랑거만큼이나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고 42세인 지금도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다.

1996년 처음으로 PGA 투어에 참가한 우즈는 2006년 31살에 12번째의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의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우승 횟수가 많은 우즈다. 또 우즈는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잭 니클라우스 이후 두 번째로 3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 79승, 메이저 대회 14회 우승에 빛나는 우즈는 2013년 8월 4일 브리지스톤 인터내셔널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이후로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2013년 12월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2014년 4월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오픈에서 허리 부상으로 참가를 포기했다.

하지만 우즈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랑거처럼 여전히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골퍼다.

골프 전문매체 ‘골프 다이제스트’가 13일 발표한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 상위 50명’에 따르면 우즈는 로리 맥길로이, 아놀드 파머, 필 미켈슨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지난해 부상으로 필드에 거의 서지 못해 상금이 10만7000 달러에 불과했지만, 부수적으로 3450만 달러를 벌어 총수입은 3460만 7000달러(407억4000만 원)에 달했다.

물론 현역 PGA 톱을 찍었던 우즈보다는 조금 뒤처지지만 올해의 선수에 오른 랑거도 환갑이 넘은 나이에 우즈 못지않은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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