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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연봉, 헌데 페네르바체와 재계약도 고려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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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연봉, 헌데 페네르바체와 재계약도 고려한다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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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29)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가운데, 그의 연봉과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수년간 터키 무대에서 뛴 김연경의 연봉은 130만 유로(16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연경은 올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의 컵 대회 우승과 리그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기 때문에 몸값이 크게 치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해외 배구 전문매체인 월드오브발리는 “FA로 풀린 김연경의 몸값이 최대 300만 달러(34억 원)로 상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만약 김연경이 연봉 34억 원을 받고 선수생활을 이어간다면 국내와 비교했을 때 어느 수준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한 구단의 선수 금액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2016~2017시즌 기준으로 프로배구 남자부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선)이 23억 원, 여자부 샐러리캡은 13억 원이었다. 그야말로 ‘억’소리 나는 연봉을 받으며 배구를 하고 있는 김연경이다.

이런 김연경이 현 소속팀인 페네르바체와 재계약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연경은 2013~2014시즌 후 러시아 등 타 리그에서 연봉 20억원 수준의 최고 대우로 이적을 제의받았지만, 페네르바체에 잔류함으로써 의리를 보여준 바 있다.

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연경은 “중국과 터키를 생각하고 있다. 잘 맞는 구단과 계약할 생각이다”라며 “리그 수준을 고려해야하고 조건도 생각해야 한다. 국가대표와 잘 맞는 스케줄 등 다양하게 보고 선택을 내려야 할 것 같다. 페네르바체 잔류도 포함이 된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자금력으로 승부를 볼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는 “조건을 맞춰주려고 하지만 내가 워낙 많은 연봉을 받아서 그쪽에서도 쉽게 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내가 갈 수 있는 팀이 한정적이라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다. 중국도 좋은 조건을 주고 있고, 터키도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라고 아직은 중국과 터키행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귀국한 김연경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 행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연경의 다음 소속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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