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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시즌 첫 대회 3관왕' 박태환, 부다페스트 신화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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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시즌 첫 대회 3관왕' 박태환, 부다페스트 신화 꿈꾼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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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 시즌 첫 공식 대회에서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박태환(28)이 이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시선을 돌린다.

박태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6초38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유형 200m, 자유형 400m를 포함해 3관왕을 달성했다.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8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른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71로 금메달을 땄고 이날 3관왕을 완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첫 대회에서 건재함을 알린 박태환의 시선은 이제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되는 제17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롱코스) 출전권이 달려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기록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 자유형 200m, 자유형 400m, 자유형 1500m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자유형 1500m에서도 FINA A기준기록인 15분12초79를 무난히 통과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 종목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던 박태환은 지난해 말부터 반등해 서서히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획득했던 박태환은 한 달 뒤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 금메달을 휩쓸었다. 또 그는 12월 제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금메달을 땄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리우 올림픽 이후 여러 국제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박태환은 이제 ‘진짜 도전 무대’인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이번 대회는 리우 올림픽 이후 박태환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는 첫 무대다.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3관왕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박태환은 다시 호주로 넘어가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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