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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양상문 감독, 옆구리 투수에 대처하는 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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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양상문 감독, 옆구리 투수에 대처하는 자세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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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상대의 약점이 발견되면 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가을야구를 위해 1승이 소중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승산이 있는 경기는 확실히 이기고 가려 하는 경향이 있다.

올 시즌 LG 트윈스에 뚜렷한 약점이 발견됐다. 바로 언더핸드를 포함한 옆구리 투수에게 약한 것. LG는 이날 전까지 잠수함 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0.231에 불과했다. 10개 구단 중 이 부문 9위.

▲ 양상문 감독(왼쪽)이 25일 두산전을 앞두고 옆구리 투수에 대한 경계심을 보였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4월 29일 kt wiz 고영표를 맞아 고전한 게 시작이었다. 고영표는 이날 LG 타자들을 상대로 생애 첫 완봉승(9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따냈다. 올 시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임기영(KIA 타이거즈)도 지난 18일 LG전에서 6이닝 9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여기에 한화 이글스 김재영도 이달 13일 LG전에서 6⅔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프로 첫 승을 수확했다.

LG의 이 같은 약점을 알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프로 1년차 사이드암 박치국을 25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에 대한 양상문 LG 감독의 반응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양 감독은 “박치국이 고영표나 임기영처럼 좌타자에게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는 유형은 아니지만 속구와 슬라이더에 힘이 느껴지더라”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이날 양 감독은 옆구리 투수에 약한(타율 0.250) 루이스 히메네스를 라인업에서 빼고 김용의, 이천웅, 박용택 등 좌타자들을 1~3번에 배치해 반격에 나섰다. 양 감독의 타순 변화가 어떤 결과를 몰고 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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