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김요한 10년 몸 담은 KB손해보험 떠나 OK저축은행으로, 2대2 대형 트레이드 성사
상태바
김요한 10년 몸 담은 KB손해보험 떠나 OK저축은행으로, 2대2 대형 트레이드 성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19 2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손해보험 라이트-센터, OK저축은행 높이-세터 보강 이해관계 맞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남자배구의 대표 미남 선수 손꼽히는 김요한(32)이 다음 시즌부터 구미 KB손해보험이 아닌 안산 OK저축은행에서 뛴다.

19일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손해보험의 김요한과 이효동, OK저축은행의 강영준, 김홍정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으로 당시 LIG손해보험에 입단한 김요한은 원클럽 맨으로 유명하다. 뚜렷한 이목구비를 바탕으로 ‘아랍용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여성팬들을 몰고 다니고 있다.

그럼에도 KB손해보험이 김요한을 보내기로 한 배경은 새 외국인 선수에 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인 레프트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를 영입했다.

세터 이효동도 마찬가지 이유로 팀을 옮기게 됐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황택의를 다가올 시즌 주전 세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높이가 낮고 곽명우의 입대로 세터 보강을 원했던 OK저축은행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고 KB손해보험은 라이트와 센터 포지션의 아쉬움을 강영준과 김홍정으로 메울 수 있게 됐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창단멤버 강영준, 김홍정을 트레이드 카드로 보내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도 “이민규 1인 세터 체제로는 운영이 불가능했고 김요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약점인 높이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김요한은 팀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였고 이효동도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였기에 아쉽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팀의 스타일 변화를 위해 포지션 강화가 불가피했고 전략적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