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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들보' 박태환-안세현, 세계선수권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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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들보' 박태환-안세현, 세계선수권 기대해도 좋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1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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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떠났다. 여자 수영의 희망 안세현(22·SK텔레콤)은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박태환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로마로 출국했다. 새달 14일부터 2주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로마와 부다페스트는 시차가 없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200m·400m·1500m 4개 종목에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주 종목이 아닌 자유형 100m 출전은 고민하고 있다. 200m와 400m에 주력하고 컨디션에 따라 100m를 스킵할 수도 있다.

목표는 자유형 400m 금메달.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종목이다. 지난 2월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강훈련을 소화한 그는 사흘 전 기자회견에서 “조심스럽지만 금메달을 따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안세현은 프랑스 카네 앙 루시옹에서 열린 2017 마레 노스트럼 수영시리즈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7초28의 한국신기록으로 2위에 자리했다. 올해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훌륭한 기록이다.

안세현은 박태환의 옛 스승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가 낙점한 한국 여자 접영의 대들보다.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8년 묵은 접영 50m 한국 기록을 두 차례 경신, 2015년부터 SK텔레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안세현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여자 접영 100m와 200m다.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페니 올레크시아크(캐나다, 57초32)를 앞지른 만큼 결승 진출을 기대해도 좋다.

역대 한국인 중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를 밟은 이는 한규철(1998 호주 퍼스 남자 접영 200m), 이남은(2005 캐나다 몬트리올 여자 배영 50m), 박태환, 최규웅(2011 상하이 남자 평영 200m) 등 단 4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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