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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FC서울과 차두리의 해피엔딩 ‘FA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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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FC서울과 차두리의 해피엔딩 ‘FA컵 우승’
  • 강동희 객원기자
  • 승인 2015.11.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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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Q 강동희 객원기자] FC서울이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전반 33분 다카하기의 선제골과 후반 43분 아드리아노의 결승골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몰리나의 쐐기골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1998년 이후 17년만의 FA컵 우승이다.

▲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는 서울 선수들.

서울은 FA컵 우승으로 4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차두리에게 FA컵 우승은 무엇보다 값졌다. 독일에서의 선수생활을 정리한 차두리는 2013년 K리그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그해 ACL 결승에서 중국 광저우 헝다에 우승컵을 넘겨주고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던 차두리다. 그리고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성남에 패하며 다시 한번 준우승에 그쳐 분루를 뿌렸다.

▲ 2013년 ACL 결승전 광저우 헝다전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자 눈물을 흘리는 차두리.

올해 시즌 도중 주장의 임무를 맡게된 차두리는 특유의 친화력과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팀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고, 이에 서울 선수들은 "두리형을 위해 꼭 FA컵 우승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렇게 서울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차두리를 위해 뛰었고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차두리는 경기 후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굉장히 기쁘다. 한국에 돌아온 뒤 우승할 기회를 잡았는데 계속 준우승만 했다. 올해 초 아시안컵서도 준우승을 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어 행복하고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결승골의 주인공 아드리아노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목마를 타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우승 펼침막을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서울 선수들.

 

▲ 아드리아노와 각별한 아디 코치가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 부상으로 준결승과 결승에 뛰지 못했던 박주영이 차두리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있다.

 

▲ 이 순간을 두리형과 영원히 기억하고파요. 왼쪽부터 김용대 김치우 차두리 김진규 박주영 정조국.

 

▲ 심상민과 박용우. FC서울을 이끌어가는 젊은피로 우승 달성에 큰 힘이 됐다.

 

▲ 두리형 최고! 김진규가 차두리와 함께 엄지를 치켜세우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 우리 함께 찍어요~ 왼쪽부터 차두리 김치우 정조국 김진규.

 

▲ 우승의 숨은 주역들 모두 모여라! 최용수 감독과 코칭, 지원 스테프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FC서울 외국인선수들의 입과 귀가 돼준 통역관과 함께 기념사진을! 왼쪽부터 몰리나 오스마르 아드리아노.

 

▲ FC서울 샛별들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철호 김민혁 황현수 윤승원 양한빈 박용우 유로몬 심제혁 심상민.

 

▲ 이 기쁨을 함께 해요! 왼쪽부터 최정한 김현성 윤일록 고광민 김남춘.

 

▲ FC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을 배경으로 우승 셀카 찍는 세 남자. 왼쪽부터 이웅희 윤주태 박주영.

최용수 감독은 FA컵에서 우승한 뒤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박주영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8강 포항전에서 그의 2골이 있어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며 박주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송경섭 코치와 최용수 감독.

최용수 감독은 ‘무공해 축구’라는 그만의 축구 철학으로 부임 첫 해 K리그 우승, 이듬해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AFC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이번 FA컵 우승으로 최용수 감독은 선수로서 신인왕· MVP는 물론 감독으로 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모두 달성한 국내 최초의 축구인이 되었다. 또한 정식 감독 부임 4년 만에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까지 거머쥐며 진정한 명장으로 거듭났다.

 

▲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는 법! 우승의 자리에 우리도 빠질 수 없죠. 왼쪽부터 정조국 김한윤 코치 김진규 김치우.

 

▲ FC서울을 지키는 든든한 수문장 김용대 유상훈 레안드로 코치 김철호 양한빈(왼쪽부터).

 

▲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하는 FC서울 선수들.

 

▲ 몰리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자 FC서울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FC서울 최용수 감독.

 

▲ FC서울 선수들이 우승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두리형 만세" FA컵 우승컵을 두리형에게 바친다.

 

▲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몰리나.

 

▲ "준비됐나요?" 삼페인 터뜨리는 아디 코치.

 

▲ '삼페인은 우승컵으로 마셔야 제맛이지' 익살스런 표정으로 차두리에게 삼페인을 뿌리는 오스마르.

 

▲ 차두리에게 삼페인을 뿌리며 즐거워하는 FC서울 선수들.

 

▲ "몰리나~ 삼페인은 이렇게!" 신이나서 몰리나에게 삼페인을 뿌리는 아디 코치.

 

▲ 우승컵 들고 서포터석으로 올라가는 차두리.

 

▲ 차두리에게 머플러와 현수막을 건네는 FC서울 팬들.

 

▲ ‘자~ 우승컵 받아요’ 조심스럽게 우승컵을 전달하는 차두리.

 

▲ 후배 선수들이 걸어준 머플러로 무장한 차두리.

 

▲ 스페인 국기를 들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오스마르.

오스마르는 올 시즌 K리그 전 경기를 풀타임 출전했으며, FA컵에서도 특유의 폭넓은 움직임으로 FC서울 부주장으로서 우승에 기여했다.

▲ 몰리나의 두 아이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아드리아노(왼쪽)와 고요한(오른쪽).

 

▲ 모두 모여라! FC서울 서포터스 수호신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자!

 

▲ 몰리나의 천사들.

 

▲ "잘 찍어주세요" 수호신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찍는 차두리.

 

▲ 김진규(왼쪽)와 박주영이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며 그라운드를 나오는 차두리.

 

▲ 차두리, "아버지 우승 메달 좀 꺼내보여주세요"

 

▲ 차범근 (전)감독이 우승 메달을 꺼내며 아들 차두리와 함께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축구를 하면서 가장 잘한 결정이 K리그에 온 것"라고 소감을 밝힌 차두리는 이날 결승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차두리는 축구인으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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