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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멜론뮤직어워드 MC 카라 영지, 서툰 진행 채운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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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멜론뮤직어워드 MC 카라 영지, 서툰 진행 채운 '말 한마디'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5.11.08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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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최대성 기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란 속담이 있다. 말만 잘하면 어려운 일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7일,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앞에 마련된 레드카펫에 두 명의 MC가 진행을 위해 모습을 나타냈다. 2015 멜론 뮤직어워드의 사전 행사격인 레드카펫 행사의 진행을 맡은 두 미녀는 도회적이고 섹시한 콘셉트로 최근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서유리와 걸그룹 카라의 막내 허영지였다.

▲ 서유리와 카라 영지가 레드카펫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비바람이 거세지며 레드카펫 행사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걱정하던 무렵 두 MC는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진행경험이 많은 서유리는 차분한 표정이었으나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허영지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 레드카펫 행사를 준비하는 MC 카라 영지

걱정을 뚫고 많은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수놓기 시작했고 두 MC역시 맛깔나는 멘트로 행사장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 MC 카라 영지(오른쪽)가 걸그룹 에이핑크에게 질문하고 있다.
 

그러나 밀려드는 스타들로 인해 당황한 허영지의 대본은 헝클어지기 시작했고 행사가 끝나갈 무렵에는 완전히 여유를 잃은 듯했다.

▲ 소녀시대 윤아가 인터뷰를 하는 가운데 MC 영지가 대본을 찾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레드카펫 행사가 끝나고 허영지는 세찬 빗속에서 자리를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허영지 : "궂은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MC 서유리(왼쪽)가 정돈이 잘 된 대본을 들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카라 영지의 대본은 헝클어져 있다.

비에 흠뻑 젖은 팬들을 살뜰히 챙기는 손 인사와 애정 어린 허영지의 눈빛, 그리고 걱정스런 말투는 단지 인사치레 멘트가 아니었다.

▲ MC 카라 영지(오른쪽)가 레드카펫 행사가 끝난 후 빗속에서 자리를 지켜준 팬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행사 내내 서툴렀던 허영지의 MC 도전은 행사 마지막, 팬들을 향해 전해진 진심어린 한마디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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