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1:00 (토)
[프리미어 12] 한국 봉쇄한 오타니 쇼헤이 투구 본 MLB 스카우트 반응은?
상태바
[프리미어 12] 한국 봉쇄한 오타니 쇼헤이 투구 본 MLB 스카우트 반응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09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구 빨랐고 변화구도 예리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시즌 때보다 공이 더 좋다.”

일본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스)의 공을 보러 온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그의 빼어난 투구에 일제히 엄지를 들었다. 시즌보다 공이 더 좋았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오타니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B조 리그 첫 경기 한국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일본은 한국을 5-0으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오타니의 호투 소식을 전하며 삿포로돔을 찾은 MLB 스카우트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MLB 스카우트들이 오타니와 박병호, 이대호 등을 보기 위해 모였다”며 운을 뗀 이 언론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등 여러 구단이 예비 메이저리거들을 보기 위해 운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스카우트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오타니에 대해 “시즌보다 훌륭한 피칭을 했다. 속구가 빨랐고 변화구도 예리했다. 엑설런트”라고 칭찬했다.

빅리그 스카우트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할만했다. 오타니는 이날 최고 시속 161㎞의 속구와 147㎞의 포크볼을 구사했다. 간간이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어서 던졌지만 주요 레퍼토리는 속구와 포크볼이었다.

선택의 폭이 좁은 까닭에 한국 타자들은 어떤 공이 들어올지 알고 배트를 휘둘렀지만 질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구속이 워낙 빨라 배트 스티드를 빠르게 가져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타자들에게 오타니의 공은 난공불락 그 자체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