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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왕기춘 체급 올린 뒤 첫 유도대표 선발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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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왕기춘 체급 올린 뒤 첫 유도대표 선발전 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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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김재범은 2회전 탈락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유도에서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히는 왕기춘(양주시청)과 김재범(한국마사회)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왕기춘은 1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15 회장기 전국 유도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이승수(국군체육부대)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 왕기춘은 이로써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손에 넣는 감격을 맛봤다.

내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시상식 맨 위에 선 왕기춘은 2위 이승수와 함께 내년 3월 열리는 여명컵 전국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서게 됐다.

한때 73㎏급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기도 했던 왕기춘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부상과 슬럼프에 빠져 기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그러다 2013년 말 체급을 81㎏으로 끌어올린 그는 한동안 적응하지 못하다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반면 왕기춘의 강력한 라이벌인 김재범은 2회전에서 탈락해 태극마크 획득에 실패했다.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김재범은 2회전에서 이성호(수원시청)와 경기를 펼쳤다. 그는 상대와 지도 2개씩을 나눠 갖는 접전을 펼치던 중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한팔 업어치기 한판패를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결과 남자부 18명, 여자부 18명 등 총 36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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