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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 슈틸리케호 5승 '전승가도', 2% 아쉬운 4-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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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 슈틸리케호 5승 '전승가도', 2% 아쉬운 4-0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12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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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골 터뜨리고도 후반 답답한 공격, 막판 가서야 장현수·남태희 추가골로 4-0 승리

[수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과 미얀마의 월드컵 예선전은 4-0으로 끝났다. 점수 결과만 놓고 보면 한국의 속시원한 승리다. 그러나 후반 35분 넘게 답답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경기에서 이재성과 구자철, 장현수, 남태희의 연속골로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승점 15를 확보하며 최종 예선 진출에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이와 함께 한국 축구는 미얀마를 상대로 12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장현수(오른쪽)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 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 뒤 기성용과 손을 맞잡고 있다.

미얀마의 그물 수비는 의외로 촘촘했다. 전반 18분 이재성의 선제 결승골이 나오기 전까지 제대로 미얀마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미얀마 그물 수비를 뚫은 것은 기성용의 명품 패스의 힘이었다.

기성용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올려준 공이 그대로 이재성에게 연결됐다. 이재성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한 차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 슛으로 연결, 미얀마의 골문을 열었다.

대표팀은 전반 23분 황의조가 상대 수비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추가골 기회를 맞았지만 장현수의 발을 떠난 공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바람에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30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자철이 완벽하게 헤딩골로 연결하며 다시 미얀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까지 미얀마를 압도하며 2-0 리드를 잡으며 승리에 가깝게 다가섰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구자철(왼쪽)이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 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에서 수비를 뚫기 위한 몸싸움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다시 공격 침묵에 빠져들었다. 미얀마가 전열을 정비하면서 그물 수비를 다시 뚫어내지 못했다. 손흥민과 남태희가 잇따라 출격했지만 미얀마는 수비를 한껏 내리면서 한국의 공격을 봉쇄했다.

한국의 골 침묵이 깨진 것은 후반 37분에 가서였다. 손흥민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내준 프리킥을 장현수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전반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는 추가골이었다.

후반 41분에는 구자철과 교체되어 출전한 남태희까지 득점 대열에 합류하며 미얀마를 제압했다. 4골을 넣으며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하긴 했지만 후반 30분 넘게 미얀마의 골망을 흔들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라오스와 원정경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감한다. 라오스를 꺾고 6연승을 달릴 경우 승점 18을 확보하게 돼 사실상 조 1위가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남태희(왼쪽에서 두번째)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 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에서 팀의 네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마치고 하프라인에 복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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