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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때문에? 퍼디난드, 끝내 '맨유 동창회' 베컴 자선경기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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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때문에? 퍼디난드, 끝내 '맨유 동창회' 베컴 자선경기 빠졌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1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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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바로·네스타·암브로시니 등도 최종 불참 통보…박지성은 피구·지단·카푸 등과 세계팀서 활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맨유의 수비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존 테리(첼시)와 뛰는 것이 불편해서였을까. 리오 퍼디난드가 오는 15일(한국시간) 열리는 데이빗 베컴의 유니세프 자선경기에 불참을 통보했다.

미국 ESPN FC 등 외신들은 13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가 베컴의 유니세프 홍보대사 10주년을 기념하는 자선경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영국-아일랜드 연합팀과 세계올스타팀의 맞대결로 벌어지는 베컴의 유니세프 자선경기는 박지성도 출전하기로 예정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영국-아일랜드 연합팀에는 베컴을 비롯해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마이클 오언, 대런 플레처 등이 나서고 세계올스타팀에서도 에드윈 반 더 사르와 박지성, 드와이트 요크, 올레 군나르 솔샤르, 미카엘 실베스트르 등이 포함돼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이 모두 나선다. 영국-아일랜드 연합팀의 감독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다.

맨유의 '동창회'와 같은 경기에서 리오 퍼디난드가 빠진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ESPN FC는 퍼디난드가 존 테리, 애쉴리 콜과 불편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주목했다.

테리는 2011년 리오 퍼디난드의 동생인 안톤 퍼디난드에게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4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적이 있다. 리오 퍼디난드도 자신의 동생을 인종차별한 테리를 상대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테리가 우리 가족들에게 아픔을 줬던 사실을 잊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할 정도로 테리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 리오 퍼디난드와 테리는 '불구대천'의 관계인 셈이다.

리오 퍼디난드는 빠졌지만 영국-아일랜드 연합팀에는 피터 크라우치와 앨런 스미스, 게리 맥칼리스터, 니키 버트, 대런 플레처, 필 네빌, 솔 캠벨, 제이미 캐러거 등도 이름을 올렸다.

또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디뉴, 미하엘 발락, 로베르 피레, 루이스 피구, 카푸, 랜던 도노반,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등은 박지성과 함께 세계올스타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올스타팀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맡았다.

당초 출전하기로 예정됐던 앤디 콜과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네스타, 마시모 암브로시니 등은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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