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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유아인이 세운 기록…16년 만의 20대 배우 수상, 첫 80년대생 배우 남우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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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유아인이 세운 기록…16년 만의 20대 배우 수상, 첫 80년대생 배우 남우주연상 수상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1.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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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유아인이 '사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두 가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유아인은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사도'에 함께 출연한 송강호를 비롯해 '베테랑'의 황정민,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정재영, '암살'의 이정재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유아인은 '사도'로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두 가지 기록을 세우게 됐다.

▲ 제3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유아인 [사진 = 스포츠Q DB]

첫 째는 '청룡영화상' 사상 세 번째, 그리고 16년 만의 20대 배우 남우주연상 수상이다. 20대 나이의 배우가 청롱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1994년 '게임의 법칙'으로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문성근과 남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박중훈과 1999년 '태양은 없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 이후 유아인이 세 번째다. 더불어 '태양은 없다' 이정재 이후 무려 16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또한 유아인은 '사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1980년대에 태어난 배우가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나이가 있을 수록 원숙한 연기를 보여준다는 믿음이 있는 한국영화계에서 20대 배우가 영화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청룡영화상 뿐 아니라 대종상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까지 시선을 넓혀도 20대 나이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는 대종상에서는 '불꽃'의 하명중(1975년), '투캅스'의 박중훈(1994년), '말아톤'의 조승우(2005년) 등 세 명에 불과하며, 백상예술대상에서도 '나와 나'의 하명중(1974년), '우묵배미의 사랑'의 박중훈(1990년), '말아톤'의 조승우(2005년), '사생결단'의 류승범 등 네 명에 불과하다.

한편 유아인은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사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무대에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 긴장을 해서, 오늘도 청심환을 먹고 왔다"며, "난 항상 부끄럽다.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순간보다 부끄럽고 민망하고 나서기 싫은 순간들이 더 많은데, 항상 거울을 보고 다그치며 성장하는 인간, 그런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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