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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워너비' 스완지 기성용, 결혼 뒤 가족 중심으로 안정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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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워너비' 스완지 기성용, 결혼 뒤 가족 중심으로 안정감 찾았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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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나에게 큰 영감을 줬다"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축구 선수 기성용(26·스완지 시티)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것은 역시나 월드컵이었다. 하지만 결혼한 뒤 또 다른 삶을 살게 된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면서 월드컵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나의 첫 번째 영웅은 지네딘 지단(프랑스)이었다. 어렸을 때 1998 프랑스 월드컵을 본 기억이 난다. 지단의 플레이를 가장 좋아했다”고 밝혔다.

BBC는 “기성용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중앙 미드필더로서 경기장 전역을 누빈다. 적극적인 활동량과 함께 기성용의 최대 강점은 패스다”며 “아마도 어렸을 적 영웅 지단의 영향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지단처럼 되기 위해 수없이 따라 했지만 불가능한 플레이었다”며 웃었다.

기성용에게 2002 한일 월드컵도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기성용은 “한국은 2002년 4강에 진출했다. 기적이었다”며 “2002 월드컵은 나에게 어느 무엇보다도 큰 영감을 줬다. 현재 한국 대표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생활이 축구를 중심으로 돌아갔던 기성용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2013년 한혜진 씨와 결혼한 기성용은 지난 9일 딸이 태어나면서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

기성용은 “결혼을 하고 딸이 태어나면서 나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 항상 내 중심으로 생활했었지만 이제는 아내와 우리의 아이가 우선순위가 됐다”며 “현재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내년 1월이면 모두 스완지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밖에 모르던 기성용이 이제 가장이 되면서 축구 중심에서 가족 중심으로 가치관까지 바뀌었다. 그렇다고 축구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장이 된 뒤 그라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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