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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트가 바라본 '호날두-메시급' 첼시 아자르, 수비가담이 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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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트가 바라본 '호날두-메시급' 첼시 아자르, 수비가담이 독 됐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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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트 "아자르, 수비 가담 줄이면 바로 골 행진 시작할 것"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첼시가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희망을 봤다. 하지만 네덜란드 축구 영웅 루드 굴리트(53)는 에당 아자르(24·첼시)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첼시가 수비의 안정화로 깊은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공격에서는 활로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굴리트는 아자르의 수비 가담이 오히려 독이 됐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굴리트는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역할을 첼시에서 해줘야만 한다”며 “그렇게 활약하기 위해서는 전방에서 더욱 활기차게 뛰어야 한다. 토트넘 핫스퍼전에서 아자르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지만 공격적인 부분은 아쉬웠다”고 밝혔다.

아자르는 이날 토트넘전에서 디에고 코스타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의 전략으로 첼시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공격의 마무리에서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결국 이날 토트넘전에서 실점하지 않았지만 골을 터뜨리지도 못했다.

굴리트는 “호날두와 메시가 90분 내내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 왜냐하면 공격수들은 중요한 순간을 위해 힘을 비축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아자르는 이번에도 공격포인트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아자르가 경기 내내 수비 가담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자르는 공을 갖고 있을 때 빛난다”고 강조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팀이 패할 때 종종 소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공격에만 집중한 결과 수많은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중요한 골을 터뜨린다. 아자르는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아직까지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의 올 시즌 부진과 아자르의 침묵이 전혀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굴리트는 “호날두와 메시, 그리고 아자르는 어느 누구보다 공을 갖고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공격수들”이라며 “때문에 아자르 역시 호날두와 메시처럼 공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한다면 다시 아자르는 골 행진을 시작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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