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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 최익성 학생선수 맞춤형 특성화야구부 창단, 이상목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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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 최익성 학생선수 맞춤형 특성화야구부 창단, 이상목 합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0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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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개개인 맞춤형 훈련 컨설팅, 학생 저니맨에게 대안 마련할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팀을 옮겨 다녔던 최익성(43)이 ‘학생 저니맨’ 선수들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최익성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는 4일 중고생 선수들을 위한 특성화 야구부를 창단한다고 밝혔다. 1차 창단설명회는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센터에서 오는 9일 오후 6시 30분, 12일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사전예약은 전화 02) 2249-7691 또는 카카오톡에서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를 등록해 하면 된다.

▲ 최익성 대표가 운영하는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가 중고생들을 위한 특성화 야구부를 창단한다. [사진=스포츠Q DB]

특성화 야구부는 3개 팀으로 구성된다. 개인 육성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육성반, 경기에 참여할 실력이 갖춰진 학생들의 선수반, 프로를 목전에 둔 프로지망생이나 방출 선수들이 모인 독립팀 등이다.

코치진 면면도 화려하다. 골든글러브 2회 수상, 초대 경찰청 감독을 지낸 김용철 한국다문화야구연맹 회장이 육성자문위원, KBO리그 통산 100승에 빛나는 이상목이 투수 수석코치를 맡는다. 저니맨 2기 사관학생 출신인 윤동건(전 LG, kt) 코치가 사관학교 센터에서 학생들과 함께 숙식하며 선수관리를 맡는다. 이밖에도 프로출신 야구인들이 인스트럭터로 참여하고해 교육자문과 디렉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특성화 야구부 선수들이 운동하게 될 시설들. [사진=최익성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 제공]

지난 3년간 학생 선수들과 프로 방출 선수들을 꾸준히 육성해 4명을 프로로 재입단시키고 유급과 전학으로 고생하던 많은 학생 선수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던 최익성 대표는 “새롭게 창단하는 특성화 야구부에서 선수 개개인에게 맞춤형 훈련을 컨설팅하며 더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야구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자신과 같은 저니맨의 길을 걷는 또다른 후배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익성 대표는 “수많은 학생 선수들이 일선학교 야구부 입단, 전학으로 사관학교를 거쳐갔으나 학교 야구부 입단 후 다시 실력이 저하되는 등 다양한 사유로 또다시 유급과 전학을 반복하는 안타까운 사례들을 수없이 지켜봤다”며 “나 역시 중2라는 늦은 나이에 야구를 시작했고 선수시절 잦은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과거엔 그런 선수들을 케어해주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야구가 팀스포츠라 야구부 현장에서는 개별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적용되기 힘들다. 그런 선수들이 결코 실패자가 아니라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려한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내가 잦은 트레이드에도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시련을 극복하는 능력, 즉 멘탈에 있었다. 좋은 상황에서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것도 멘탈이고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을 일으키는 것도 멘탈이라는 것을 선수시절 깨달았다”며 “어린 나이의 학생 선수들이 재활과 전학, 방출과 유급의 과정을 견뎌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런 시련을 강인한 멘탈로 극복하고 꾸준히 훈련에 임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은 생기기 마련이란 것을 알았으면 한다”는 조언도 건넸다.

사관학교 센터는 트레이닝장, 상담실, 숙소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재활을 겸하는 선수들에게는 전문 트레이너가 붙는다. 사관학교 측은 "기존의 실패요인과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스포츠심리, 운동역학, 투타매커니즘, 트레이닝, 건강관리 등의 세부과정을 커리큘럼에 삽입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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