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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독식' 삼성 구자욱, 야구 욕심쟁이의 다음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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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독식' 삼성 구자욱, 야구 욕심쟁이의 다음 목표는?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2.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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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개선-전경기 출장, 김하성과 함께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줄을 잇는 시상식마다 구자욱(22·삼성 라이온즈)의 이름이 호명된다. 신인왕을 독식하고 있지만 구자욱은 올 시즌 빼어난 성적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구자욱은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5 한국의학연구소(KMI)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최고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미 지난달 2015 KBO리그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구자욱은 이번에도 김하성(20·넥센 히어로즈)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다.

풀타임 첫 시즌 타율 0.349로 타격 3위에 오른 구자욱은 “존경하는 대선배님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더욱 뜻깊다.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겠다”며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 캠프 때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스스로를 낮췄다.

▲ [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구자욱이 4일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회자 윤태진 아나운서의 ‘자신의 외모는 별 5개 중 몇 개’냐는 짓궂은 질문에 '5개'를 외쳐 시상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지만 야구에 대해서만큼은 한없이 진지했다. 구자욱은 “다음 시즌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은 수비"라며 "캠프 때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주로 1루수와 외야수로 출전했다. 정확한 방망이와 빠른 발로 공격 면에서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지만 수비력엔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수비가 중요시 되는 한국시리즈에서 출장이 들쭉날쭉했다. 1루수로 나섰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결정적인 송구 실책을 범했다.

구자욱은 “다음 시즌 목표는 전경기 출전이다. 수비를 더욱 가다듬어야 한다”며 “팀에서 제 역할을 해 우승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당당한 포부를 나타냈다. 풀타임 첫해에 삼성의 통합 5연패가 무산됐기에 구자욱의 우승에 대한 목마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상복이 터진 구자욱은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도 번번이 고배를 마신 김하성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김)하성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 함께 탈 수 있는 상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하성이와 함께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구자욱(오른쪽)은 "수비를 더욱 가다듬어 다음 시즌 전경기 출장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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