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9:09 (월)
'삼시세끼 어촌편2' 대왕노래미부터 해산물 뷔페까지…만재도에서의 즐거웠던 마지막 하루 (종합)
상태바
'삼시세끼 어촌편2' 대왕노래미부터 해산물 뷔페까지…만재도에서의 즐거웠던 마지막 하루 (종합)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2.05 0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삼시세끼 어촌편2'가 유해진의 대왕노래미 낚시와 해산물 뷔페를 끝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만재도와의 두 번째 만남을 마쳤다.

4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2'에서는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 그리고 게스트 윤계상이 만재도에서 보내는 마지막 하루의 모습들이 방송됐다.

만재도에서의 마지막 하루는 예상치 못하게 다가왔다. 원래는 이틀을 더 촬영할 계획이었지만,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인해 이틀을 촬영할 경우 만재도에서 철수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질 수 있어 제작진이 부득이하게 당초 계획보다 하루 먼저 철수를 결정한 것. 그렇게 갑자기 찾아온 만재도와의 두 번째 이별을 앞두고 차승원과 유해진은 각자 바쁘면서도 알찬 하루를 보냈다.

▲ 유해진은 마지막 낚시에서 소원하던 돌돔을 낚는데는 실패했지만 크기가 46cm에 달하는 대왕노래미를 낚는데 성공했다. 이 대왕노래미는 다음날 해산물 뷔페에서 생선까스로 변신했다. [사진=tvN '삼시세끼 어촌편2' 방송 화면 캡처]

유해진은 이번에는 기필코 '돔'을 잡겠다며 참돔낚시와 돌돔낚시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해진은 점심거리를 잡아오라는 차승원의 구박에 망망대해에 떠 있는 암초 고랫여를 찾아 참돔낚시에 도전했지만, 참돔은 커녕 물고기 한 마리도 낚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왔다.

결국 유해진이 물고기를 잡아오면 생선까스를 만들어 카레와 함께 점심메뉴를 만들려던 차승원은 고랫여에서 윤계상이 캐온 홍합으로 튀김을 만들어 홍합튀김을 얹어낸 야채카레로 점심을 해결했다.

점심을 먹고난 후 유해진은 절벽 포인트로 건너가 돌돔낚시에 나섰다. 이번에도 역시나 유해진은 돌돔을 구경도 못 해봤지만, 대신에 크기가 46cm에 달하는 대왕노래미를 낚는 푸짐한 성과를 거뒀다. 유해진은 다음날에는 기필코 다시 돌돔을 낚겠다고 다짐했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하루 먼저 철수가 결정되면서 결국 이번에도 돌돔을 낚지 못한 채 만재도를 떠나게 됐다.

차승원은 만재도에서의 마지막 만찬으로 해산물 뷔페를 준비했다. 지난 시즌에서 마지막 만찬으로 회전초밥을 만든 것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쉽지 않은 도전. 유해진은 남다른 목공실력을 과시하며 10개의 메뉴가 놓일 뷔페 테이블을 만들었고, 차승원은 유해진이 잡아온 대왕노래미로 생선까스를 만들고, 윤계상이 고랫여에서 캐온 홍합으로 홍합전과 홍합뭇국을 끓이는 등 10여 가지의 메뉴를 준비해 내며 역시 '차줌마'다운 요리실력을 선보였다.

▲ 만재도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해산물 뷔페였다. 유해진은 목공솜씨를 발휘해 뷔페 테이블을 만들고, 차승원은 생선까스와 홍합전, 잡채 등 10여 가지의 메뉴를 홀로 준비했다. [사진=tvN '삼시세끼 어촌편2' 방송 화면 캡처]

그렇게 뷔페가

완성되자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과 윤계상은 '삼시세끼' 공식 의상인 티셔츠로 드레스 코드를 맞추고 진짜 뷔페처럼 줄을 서서 순서대로 음식을 덜어 먹으며 만재도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아낌없이 즐겼다.

해산물 뷔페 만찬을 끝으로 차승원과 유해진의 두 번째 만재도 라이프는 막을 내리게 됐다. 이제 마지막 남은 한 회는 만재도가 아니라 '삼시세끼 어촌편2' 촬영을 끝내고 서울의 한 횟집에서 재회한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의 후일담이 펼쳐진다.

'삼시세끼 어촌편2'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삼시세끼'라는 콘텐츠가 가질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특별히 두드러진 재미도, 사건도 없지만 잔잔하게 낚시하고 밥을 차려먹는 풍경만으로도 시간을 빼곡하게 채우는 재미. '삼시세끼'가 정선편과 어촌편 각각 두 번씩의 시즌을 진행하며 처음보다 다소 식상해진 부분은 있지만,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려는 프로그램이 널려있는 시대에 이렇게 무자극의 건강한, 그러면서도 잔잔하게 미소를 짓게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