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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봅슬레이 고속질주' 원윤종-서영우, 월드컵 최초 2연속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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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봅슬레이 고속질주' 원윤종-서영우, 월드컵 최초 2연속 동메달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2.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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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한국 봅슬레이의 에이스 원윤종(30)-서영우(24·이상 경기봅슬레이연맹) 조가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2연속 동메달을 수확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5일 밤(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벌어진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차 시기에서 55초30로 4위를 끊으며 메달을 예약한 뒤 2차 시기에서는 55초41로 3위를 마크하며 1,2차 시기 합계 1분50초71를 기록했다.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어스텐 마지스(1분50초37) 조, 라트비아의 오스카르스 멜바르디스-다우만츠 드라이스켄스(1분50초50) 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 원윤종-서영우 조가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2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5일 시상식에서 환호하는 서영우(왼쪽)와 원윤종. [사진=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페이스북 캡처]

지난달 29일 독일 알텐베르크 1차 대회에서 한국 봅슬레이 월드컵 출전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따냈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월드컵 시즌 랭킹에서도 3위를 마크, 평창 올림픽을 향한 도약에 힘을 붙이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5위로 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던 곳이 독일 빈터베르크여서 더욱 뜻깊다.

김동현-전정린(이상 강원도청) 조는 1분51초28로 28개 조 중 1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3위(1분54초39)로 세웠던 개인 최고 기록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용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은 "유럽 트랙에서의 2개 연속 동메달 획득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1차 레이스 2위부터 8위까지 불과 0.1초의 박빙의 승부를 펼쳤는데 원윤종-서영우 조가 1차 시기에 부진으로 2차 시기에서 스타트에 집중한 결과 0.06초를 앞당겼다"며 "올 시즌 시작 전 스타트 부문에 집중해 0.04초 줄이는데 성공한 게 효과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은 오는 12일 그동안 두 차례만 트랙 훈련을 실시했던 독일 쾨닉제에서 올해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 뒤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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