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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공포증' 실종, 캐릭 "승리만이 명성 회복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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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공포증' 실종, 캐릭 "승리만이 명성 회복하는 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14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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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매 경기 이기려 최선 다할 것, 스스로 신뢰해야"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겨야 한다. 이겨야 맨유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34)이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쳤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재임했던 1998~1999 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겐 2-3으로 져 챔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선 약체 본머스에 1-2로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문제는 더 이상 상대팀들이 맨유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퍼거슨의 맨유는 상대팀에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특히 맨유의 홈인 올드트래포드 원정에서는 어지간한 강팀도 애초부터 무승부를 목표로 할 만큼 한 수 접고 들어갔다. 그러나 이젠 어느 팀도 맨유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맨유는 어느팀에게나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가 됐다.

다국적 축구매체 ESPN과 인터뷰를 가진 캐릭은 ‘맨유 공포증’이 사라지고 있는 것에 대해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승리뿐이다. 이기는 팀이 되기 위해 열심히 달렸지만 이번주는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했다”며 “다음주엔 이기는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외에 다른 생각은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실망을 반등시키기 위해 팀원들이 뭉치고 스스로를 신뢰해야한다. (부상자들로 인해) 지난 2경기가 정말 어려웠다”며 “패한 여러 가지 원인들을 말할 수도 있지만 사실 변명은 필요하지 않다. 맨유는 스쿼드를 갖추고 있고 경쟁에서 싸워야 하는 팀이다. 우리는 프로페셔널이다”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이제 빅클럽들이 자웅을 겨루는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라 한 레벨 아래 대회인 유로파리그를 치러야 한다. 캐릭은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적지 않은 타격이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이젠 유로파리그의 매 경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선수라면 응당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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