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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계속 첼시 남는다는 무리뉴, '화해 모드' 들어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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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계속 첼시 남는다는 무리뉴, '화해 모드' 들어섰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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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계약기간 3년 동안도 첼시와 함께…코스타와 아무런 문제 없다" 단언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화해 분위기일까, 아니면 내부 결속용일까.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레스터 시티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디에고 코스타가 남은 3년의 계약기간에도 계속 첼시에 남을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BBC 방송과 스카이 스포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은 14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코스타는 현재 첼시에서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으며 최근 이적 정리설에도 남은 3년의 계약기간 동안 계속 첼시에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타는 올 시즌 지독한 득점력 부진에 시달리면서 이적 정리설이 떠오르고 있다. 첼시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등 스트라이커를 데려올 것이라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코스타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코스타의 이적설에 힘을 더한 것은 무리뉴 감독과 불화 때문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최근 코스타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해 선발 명단에서 빼는 경우가 잦아졌고 코스타는 자신의 출전 기회가 줄어든 것에 대해 불만을 품으면서 갈등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코스타가 훈련용 조끼를 던지면서 갈등설은 더욱 힘을 얻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조끼를 던진 것에 대해 "나를 향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나를 향했다면 나를 맞혔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고 코스타 역시 "훈련용 조끼를 던진 것은 사실이다. 내 잘못이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과 관계에 금이 가지 않았다"며 불화설을 진화했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은 15일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 경기를 앞두고도 "코스타는 첼시에서 잘 지내고 있다. 코스타는 남은 3년의 계약기간에도 첼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뛰어난 팀이며 마드리드는 훌륭한 도시다. 그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뛰어난 리그'라고 말한 것은 돌아가고 싶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다"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뛰어난 팀이라고 말한 것이 돌아가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적설에 대해서도 못을 박았다.

하지만 코스타와 무리뉴 감독, 첼시와 관계는 더 지켜봐야 한다. 코스타가 계속 득점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코스타를 정리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반대로 첼시가 레스터 시티를 꺾고 5승 3무 8패(승점 18)로 16위에서 14위로 뛰어오른다면 상황은 또 바뀔 수도 있다. 첼시가 승점 18이 될 경우 5위 토트넘 핫스퍼(6승 8무 2패, 승점 26)와 승점차를 8로 좁힐 수 있다. 승점차가 만만치 않지만 아직 22경기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첼시가 바닥을 완전히 찍고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첼시에 레스터 시티와 경기는 올 시즌 농사는 물론이고 코스타의 미래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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