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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에 조끼 던진 잘못 시인한 코스타, 첼시 반등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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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에 조끼 던진 잘못 시인한 코스타, 첼시 반등 이끄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2.11 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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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끼를 던진 건 사실이지만 무리뉴와 관계가 어긋나진 않았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과 불화설을 일축한 디에고 코스타가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10일 “코스타가 훈련용 조끼를 무리뉴 감독이 있는 방향으로 던진 잘못을 시인하고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타는 최근 첼시에서 입지가 위태로웠다. 토트넘과 0-0으로 비긴 리그 경기에서 교체 투입을 준비하며 몸을 풀다 끝내 벤치에 앉게 되자 입고 있던 조끼를 무리뉴 감독이 있던 방향으로 던진 것.

이로써 무리뉴와 코스타의 관계가 완전히 어긋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걸린 포르투와 경기를 앞두고 두 사람은 극적으로 의기투합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에게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줬고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코스타는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첼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승점 13을 확보, 선두를 확정지은 첼시는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코스타는 “훈련용 조끼를 던진 건 사실이다.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일이었다. 모두 내 잘못”이라며 “하지만 무리뉴 감독과 나의 관계에 금이 가진 않았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무리뉴 감독을 맞히기 위해 던진 건 아니었다. 만약 내가 일부러 그를 맞히려 조끼를 던졌다면 그를 빗겨갈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와 내가 매우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무리뉴 감독을 향해 고의로 조끼를 던진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코스타는 이 언론을 통해 자신의 부진을 채찍질하기도 했다. “내가 바뀌어야 한다”고 운을 뗀 그는 “올 시즌 시작이 좋지 않았다. 플레이나 골을 넣는 데 있어서 최악이었다”고 자책했다.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한 코스타가 첼시의 반등을 이끌고자 몸부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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