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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리토 고백 "맨유에서 기회는 1%뿐, 레버쿠젠선 존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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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리토 고백 "맨유에서 기회는 1%뿐, 레버쿠젠선 존중받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2.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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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에서 내가 중요한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

[스포츠(큐) 이세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바이어 레버쿠젠에 새 둥지를 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7·치차리토)가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의 발언 때문에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치차리토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이적을 결심할 때 판 할 감독과 대화를 했다. 그때 판 할 감독이 내 포지션에서 줄 수 있는 기회는 단 1%라고 말했고 그 길로 나는 레버쿠젠으로 떠났다”고 이적 뒷이야기를 밝혔다.

맨유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치차리토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가 늘어나자 많은 골을 터뜨리고 있다. 리그 13경기에서 10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5골을 기록했다.

이에 치차리토는 “골 때문이 아니라 내가 팀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도 받았다”고 말했다.

좋지 않게 팀을 떠났기에 맨유에 대한 악감정이 있을 법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치차리토는 맨유에서 보낸 시간이 자신의 축구인생에 자양분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멕시코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클럽에 들어가는 행운을 얻었다. 비록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안 좋아졌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믿기 힘든 기회를 얻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레버쿠젠에 연착륙한 치차리토는 이날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 운터하힝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작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31분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른 뒤 2-1로 앞선 후반 38분엔 벨라라비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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