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7:23 (월)
'3연속 올스타' 이대호, 홈런더비 출전 사양한 까닭은
상태바
'3연속 올스타' 이대호, 홈런더비 출전 사양한 까닭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01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수 투표로 3년 연속 NPB 올스타전 출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올스타전 출전은 최고의 영광이다. 홈런 더비는 나가지 않게 해달라.”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홈런 더비 출전에는 난색을 표했다.

이대호는 일본야구기구(NPB)가 지난 30일 발표한 2014 마츠다 올스타전 선수 투표 현황에서 297표를 받아 106표의 이구치 다다히토(치바 롯데)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2012년 일본 무대로 떠난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스에 뛰던 지난 2년간 감독 추천과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에 나선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선수 투표를 통해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게 됐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대호는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해 영광”이라며 “올스타전은 축제다.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올스타전과 인연이 깊다. 한국 무대에서 뛸 당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섰다. 2005년과 2008년에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다만 홈런 더비 출전은 고사했다. 그는 1일 스포츠호치를 통해 “올스타전은 큰 기쁨이지만 홈런 더비만큼은 응원하는 입장에서 지켜보고 싶다”며 “내게 투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올 시즌 이대호는 홈런 11개로 퍼시픽리그 홈런부문 6위에 올라있다.

이대호는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질 수 있다. 홈런 더비에서는 힘이 넘친다”며 팬들이 자신에게 투표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대호는 지난 2년간 올스타전뿐 아니라 홈런 더비에도 참가했다. 2012년에는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오는 18일 사이타마 세이부돔, 19일 고시엔 구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sportsfactory@sporst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