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부천 KEB하나은행을 3연패로 몰아넣으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2위 인천 신한은행과 승차도 1경기밖에 나지 않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KB스타즈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홍아란(19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과 나타샤 하워드(15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79-64, 15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KEB하나은행과 같은 8승 9패로 공동 3위가 됐다. 9승 8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은행과는 불과 1경기차다.

그러나 5위 용인 삼성생명도 7승 10패로 3위 그룹에 1경기차로 추격하고 있어 네 팀이 벌이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포스트시즌은 상위 세 팀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춘천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2대1의 경쟁률이다.

1, 2쿼터 전반까지 37-39로 2점 뒤졌던 KB스타즈는 3쿼터 중반부터 무더기 득점을 올리며 KEB하나은행을 앞서나갔다. 46-48로 뒤진 상황에서 강아정(11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어시스트를 받은 홍아란의 3점슛으로 1점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KB스타즈는 데리카 햄비(9득점, 5리바운드, 2블록), 하워드의 연속 득점으로 56-4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를 61-53, 8점 앞서며 마친 KB스타즈는 상승세를 4쿼터까지 이어갔다. 강아정의 3점슛으로 시작한 KB스타즈는 홍아란의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하워드의 자유투 2개가 들어간 4쿼터 3분 52초에는 73-56, 17점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종료 2분 53초를 남겨놓고는 하워드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79-60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KEB하나은행은 샤데 휴스턴(27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 4스틸)이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은 모두 한자리 득점에 그치면서 시즌 초반 상승세가 완전히 사라졌다. 첼시 리(6득점, 9리바운드)도 골밑 싸움에서는 적극적으로 가담했지만 득점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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