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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로 우향우! LA 다저스 '류현진 보험+마운드 균형'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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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로 우향우! LA 다저스 '류현진 보험+마운드 균형' 노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02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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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미어 영입으로 커쇼-류현진 등 좌완선발만 5명…오른손 투수 마에다로 균형 맞추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LA 다저스가 지난해까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활약했던 스캇 카즈미어에 이어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까지 데려왔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에 대한 '보험용'과 함께 마운드 균형을 맞춤으로써 선발투수진을 강화하기 위한 LA 다저스 노력의 산물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일간지 LA 데일리 뉴스는 2일 "복수의 언론이 LA 다저스가 오는 9일 계약 마감기한을 앞두고 마에다와 다년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아직 구단의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포스팅을 통해 한도금액 2000만 달러를 제시한 LA 다저스 등 복수의 구단과 계약 테이블을 펼친 마에다는 최근 다저스타디움에 등장하면서 계약이 급물살을 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이에 대해 LA 데일리 뉴스는 "대부분 스카우트들이 마에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에이스감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릭 허니컷 LA 다저스 투수 코치는 스트라이크를 잡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며 "3년 4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카즈미어와 함께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 등 5명의 왼손투수가 있는 LA 다저스 선발진에 마에다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의 2016년은 아직 불확실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았으며 스프링캠프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그러나 파르한 자이디 단장이 왼손투수 일색인 LA 다저스의 선발 마운드에 또 다른 투수를 데려올 수도 있음을 밝혔고 오른손 선발투수인 브랜든 매카시가 토미 존 수술을 받아 후반기에나 등판이 가능하다는 점도 마에다를 데려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결국 왼손투수가 많은 LA 다저스 선발 마운드의 좌우 균형을 맞추면서 투수 전력을 강화하면서 류현진이 제때 복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보험용이라는 분석이다.

아직 마에다의 영입이 공식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LA 다저스가 2일 게재한 선발진에는 커쇼와 카즈미어, 앤더슨, 류현진, 우드 등이 1번부터 5번 투수로 소개되고 있다. 흔치 않은 전원 왼손투수 선발진이다. 마에다가 LA 다저스에 들어온다면 선발투수 경쟁 구도에 큰 변화에 생길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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