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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한일 투·스리 펀치 결성' 류현진-마에다, 커쇼 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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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한일 투·스리 펀치 결성' 류현진-마에다, 커쇼 받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01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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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다저스 입단 확정, 좌완왕국 다저스 마침내 우완선발 영입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좌완 선발만 즐비했던 LA 다저스가 마침내 오른손 선발을 영입했다. 주인공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으로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하고선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드린 마에다 겐타(27)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등 왕성히 활동하는 미국 현지 야구기자들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저스가 마에다와 계약에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양자가 계속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 일본인 우완투수 마에다가 다저스에 입단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히로시마 도요 카프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로써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받칠 투스리 펀치를 한국과 일본의 에이스들로 구축하게 됐다. 전날 스캇 카즈미어를 영입해 커쇼, 류현진, 카즈미어,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까지 선발 자원 5인이 모두 왼손잡이였던 다저스는 마에다 영입으로 좌우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게 됐다.

마에다는 NPB 8년을 뛰며 통산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투수가 수상하는 사와무라상을 지난해 포함 두 차례 거머쥔 특급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 등판해 206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 175탈삼진을 기록했다.

90마일 중반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갖췄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좋아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룬다. 일각에서는 신장 183㎝, 몸무게 70㎏에 불과한 마에다의 피지컬이 빡빡한 MLB 일정을 견뎌내겠느냐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앞서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이와쿠마 히사시를 영입하려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해 속앓이를 했던 다저스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른 일본인 우완투수를 갖게 됐다. 포스팅에 들어간 비용은 미일야구협정에 따른 최고 금액 2000만 달러(235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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