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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스토브리그 볼티모어의 최대 수확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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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스토브리그 볼티모어의 최대 수확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02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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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포츠웹 "스몰마켓 볼티모어에서 2년 700만 달러 투자는 희귀한 사례…파라 이탈한 외야 공백 훌륭히 메울 것"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스토브리그에서 볼티모어의 '최대 수확'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현수는 김현수대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뤘고 볼티모어 구단은 외야 자원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는 얘기다.

미국 스포츠 전문언론인 아이스포츠웹은 1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스토브리그 행보에 대한 중간 결과를 다루면서 김현수를 데려온 것을 '최대 수확(big win)'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스포츠웹은 "볼티모어가 스몰 마켓 팀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2년 700만 달러 투자는 매우 희귀하면서도 가치있는 계약"이라며 "게다가 헤라르도 파라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재빨리 찾아 영입했다"고 전했다.

▲ 미국 스포츠 언론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스토브리그 선수 영입에 대해 중간 평가하면서 김현수를 데려온 것을 '최대 수확'이라고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또 아이스포츠웹은 "김현수는 파라처럼 측면 외야자원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왼손타자인데다 출루율이 더 높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중반 이후 볼티모어에서 보여줬던 파라의 경기력을 김현수가 그대로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비력은 아직 의문으로 나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수의 어깨는 우익수로는 적당하지 않은 평균치 정도"라며 "벅 쇼월터 감독가 중요하게 여기는 수비 시스템을 고려한다면 김현수는 좌익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라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즈에서 볼티모어로 옮긴 뒤 55경기에서 타율 0.237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역대 통산 성적에서 타율 0.277로 타격에 있어서는 평균치보다 약간 높은 활약을 보여줬다. 일발장타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지난해 155경기에서 92개의 삼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삼진을 좀처럼 당하지 않는다.

또 지난해까지 볼티모어의 좌익수를 맡았고 왼손타자다. 어떻게 보면 김현수와 비슷한 능력을 지녔고 닮은 점이 많은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김현수가 조금 더 펀치력을 발휘해 두자리 홈런을 치고 타율 0.280 이상만 해줄 수 있다면 파라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김현수가 파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능력만 올해 보여준다면 MLB 연착륙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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