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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산과 이영재 맞교환에 임대료 얹어 이정협 전격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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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산과 이영재 맞교환에 임대료 얹어 이정협 전격 영입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6.01.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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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지난해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성가를 높였던 국가대표팀 공격수 이정협(25·부산 아이파크)이 울산 현대에 임대선수로 영입돼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비게  됐다.

부산 구단은 7일 “이정협을 울산으로 임대 보내고 올림픽대표팀 미드필더 이영재(22)를 울산에서 임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더해 부산은 이정협의 임대료를 받기로 했는데 금액은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 구단도 이날 “임대 영입에 합의한 이정협은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놓고 있다”고 전했다.

▲ 지난해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떠오른 이정협.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해 1월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에 의해 발탁된 뒤 무명 생활을 떨치는 활약으로 A매치 13경기에 출전, 4골을 기록하며 일약 간판 스트라이커로 입지를 다졌다.

2013년 부산에 입단한 이정협은 데뷔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한 뒤 2014년부터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는 동안 42경기에 나서 11골 6도움을 기록, 2015년 챌린지(2부) 우승과 클래식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막판 전역해 부산에 복귀한 이정협은 3경기 출전 1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이 챌린지로 강등되자 거취를 고민해왔다.

울산 구단은 “이정협은 윤정환 감독이 새 시즌을 구상하면서 영입에 가장 공 들인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이정협은 김신욱의 대체선수가 아닌 김신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는 선수”라고 중용할 뜻을 밝혔다.

▲ 올해 올림픽대표팀 첫 평가전에서 골을 신고한 이영재. [사진=스포츠Q DB]

용인대 2학년을 마치고 지난 시즌 울산에서 프로 데뷔한 이영재는 넓은 시야와 예리한 패스가 장점으로 10경기에 출장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일 두바이에서 벌어진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 UAE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부산 최영준 감독은 “여러 상황을 놓고 겨울 내내 분주하게 고민해 왔다”며 “떠나는 선수도 있고 새롭게 들어오는 선수도 있지만 이런 움직임의 결론은 결국 부산이 올 시즌 챌린지에서 무서운 공세를 펼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난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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