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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강정호-박병호-김현수, 한국야수 4인방 2016 예상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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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강정호-박병호-김현수, 한국야수 4인방 2016 예상 성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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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S 전망치, 추신수 출루율 으뜸, 박병호 27홈런, 타율은 김현수가 제일 높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올해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외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4인으로 늘었다. 야구팬들로선 행복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매년 새해가 되면 2016년 성적을 예측하는 보도가 나온다. 이중에서도 저명한 야구 통계전문가 댄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이 가장 믿음직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성향이 비슷한 선수들의 연령대별 기록과 선수의 최근 성적을 합산해 수치를 내놓기 때문이다.

▲ 미국 야구 통계예측시스템은 박병호(왼쪽)가 2016 시즌 27홈런 84타점, 김현수가 17홈런 64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스포츠Q DB]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지난해 12월부터 팀별로 모든 선수의 2016 시즌 타격 지표를 내놓고 있다. 현재 30개 구단 중 16개 팀에 대한 분석이 끝난 가운데 한국 야수들의 소속팀인 텍사스, 피츠버그, 미네소타, 볼티모어의 예상 성적표는 이미 나왔다.

추신수는 타율 0.264 출루율 0.372 장타율 0.415 15홈런 53타점 73득점이다. 지난해 0.276/0.375/0.463 22홈런 82타점 94득점에 비하면 매우 떨어진 성적이다. 서른 넷에 접어든 나이, 지난해 전반기 보여준 최악의 부진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정호는 타율 0.252 출루율 0.322 장타율 0.425 16홈런 61타점 60득점이다.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2015 시즌 성적 0.287/0.355/0.461보다 낮게 잡았다. 15홈런 58타점 60득점 등 경기에 많이 출전할수록 누적되는 지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박병호는 타율 0.266 출루율 0.333 장타율 0.463 27홈런 84타점 80득점이다. 루키 시즌 치고는 매우 준수한 성적. 루키 시즌의 선수가 27홈런을 때려낸다면 미네소타는 매우 합리적인 투자를 한 셈이다. ZiPS는 KBO리그 2년 연속 50홈런에 빛나는 박병호의 파워를 인정한 것이다.

김현수는 타율 0.267 출루율 0.334 장타율 0.407 17홈런 64타점 66득점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율과 출루율에서 박병호와 비등하며 장타율에선 넷 중 가장 떨어지는 수치다. 누적 성적은 강정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디까지나 이는 전망일 뿐이다. 특히나 KBO리그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야수의 표본은 지난해 강정호가 전부. 태극전사 4인방은 ZiPS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시즌 종료 후 이 숫자들과 최종 성적이 어떻게 매치될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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