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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11년 미제 '청원군 주부 실종 사건'과 '택시연쇄살인마 안남기의 공백기'의 연관성 추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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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11년 미제 '청원군 주부 실종 사건'과 '택시연쇄살인마 안남기의 공백기'의 연관성 추적 (예고)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6.01.09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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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전문가들은 연쇄살인범의 경우, 살인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어, 대부분 검거 될 때까지 살인을 멈추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이런 점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전문가는 택시연쇄살인마 안남기의 범행기록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장기간 단절된 이유에 커다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안남기는 지난 2010년 청주 일대에서 택시 운전을 하며 부녀자를 대상으로 연쇄살인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된 범인이었다. 안남기는 택시기사로 처음 일하던 1999년 강간미수 사건으로 3년을 복역하고 출소했고, 2004년에는 22세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연기군 조천변에 시신을 유기했다. 뿐만아니라 2009년과 2010년 사이에는 2건의 강간과 살인, 1건의 감금·강도 사건을 저질렀다.

9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미제사건인 ‘청원군 주부 실종 사건’과 ‘택시연쇄살인마 안남기의 범죄 공백기'를 둘러싼 의문을 파헤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 화면 캡처]

‘청원군 주부 실종 사건’은 2005년 2월에 일어났다. 마을에서 둘도 없는 효부이자 부녀회장으로 칭찬이 자자했던 주부 조상묵 씨가 청주의 36번 국도 버스 정류장에서 실종된 것. 눈앞에서 버스를 놓친 조 씨가 다음 버스를 타기까지는 불과 10분 남짓이었다. 그후 경찰은 수사에 나섰지만 조 씨의 실종과 관련한 어떤 단서도 목격자도 찾는데 실패했다.

수사 초반에는 사건의 실마리가 쉽게 풀리는 듯했다. 실종 당일 밤과 다음날 아침, 버스 정류장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두 은행에서 조 씨 명의의 카드로 각각 현금이 인출된 사실이 밝혀졌고, CCTV에 유력한 용의자가 찍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화면이 흐린 데다 용의자가 복면을 한 탓에 용의자 신원 파악을 특정하는데 실패했다. 그후 사건은 11년째 미궁에 빠졌다.

‘청원군 주부 실종 사건’부터 5년이 지난 뒤, 청주 일대에서 택시운전을 하며 부녀자를 대상으로 연쇄살인을 벌인 안남기가 경찰에 잡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에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이성경(가명) 씨가 2009년 청주에서 수상한 택시를 탔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 씨는 당시 안남기가 승객에게 했던 질문과 똑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디 가요?”라는 것도 안 물어보고 “학생이세요, 직장인이세요?”라고 물어봤던 것 같다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에 따르면, 조 씨 실종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진 또한 안남기의 범죄 공백 5년과, 조 씨 실종 사이의 연관성을 깊게 의심하고 있다.

▲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 화면 캡처]

과연 이 씨가 탔던 그 수상한 택시 운전기사는 안남기였을까? 이 씨의 제보 내용은 안남기의 단절된 범행기록에 대한 의문을 풀어주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또 ‘청원군 주부 실종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밝혀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조 씨 납치 용의자가 남긴 유일한 단서인 CCTV도 최첨단영상기술을 적용해 분석해 보고, 그 시각 36번 국도 버스 정류장을 지났을 차량에 대해서도 추적해 본다. 이를 통해 어느정도나 용의자를 특정하고 행선지를 추적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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