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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박주호-맨시티 투레, 바이글 이적설에 엇갈리는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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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박주호-맨시티 투레, 바이글 이적설에 엇갈리는 희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1.14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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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맨시티, 도르트문트 바이글 영입 위해 331억 준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율리안 바이글(21)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보도에 귀를 기울이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바이글의 팀내 경쟁자 박주호(29·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맨시티의 야야 투레(33)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형 미드필더 바이글을 영입하기 위해 1900만 파운드(331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과거 바이글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지만 이것이 실패로 돌아가자 실망감을 표현했다. 바이글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 이미 이번 시즌을 끝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을 천명한 과르디올라의 행선지가 맨시티로 대두되면서 바이글의 이적설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행 소문과 함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핵심전력으로 자리한 율리안 바이글의 맨시티행이 영국 현지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처]

이 소식을 듣고 잔뜩 긴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가 있다. 바로 맨시티의 상징과도 같은 투레. 영국 일간지 미러는 지난 10일 “과르디올라의 맨시티행이 불거지자 투레가 두려워하고 있다”며 “바르셀로나 시절 과르디올라는 그를 핵심자원으로 쓰지 않았다. 부스케츠의 스타일을 더 선호했고 결국 그는 2010년 맨시티로 이적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행 소문과 함께 들려오는 바이글 이적설이 커질수록 웃을 수 없는 투레다.

반면 바이글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박주호는 회심의 미소를 띨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는 지난해 8월 과거 사제지간의 연을 맺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도르트문트에 부임해 마인츠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그러나 측면에서는 마르셀 슈멜저, 미드필더에선 바이글에게 밀리며 선발 기회를 쉽게 잡지 못했다. 마인츠서 박주호에게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자주 맡겼던 투헬 감독이기에 바이글의 이적설은 그를 웃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투레가 웃게 될 확률이 커 보인다. 맨시티는 현재 선두 아스날에 승점 3 뒤진 3위에 올라 EPL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도 진출해 다음달 디나모 키예프와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과르디올라가 이번 시즌을 뮌헨에서 마치기로 한만큼 맨시티가 투레 대신 바이글을 택할 가능성은 낮다.

바이글은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서 도르트문트가 치른 17경기 중 14경기에 나서 1281분을 소화, 어느덧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영국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패스가 매우 정확하고 인터셉트에 능하며 중거리 슛을 즐긴다"고 바이글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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