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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분 뛰고 13점' 클래스 다른 문태영, 삼성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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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분 뛰고 13점' 클래스 다른 문태영, 삼성 3연패 탈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28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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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마진 +5, 6강 굳히기... 예비역 이관희, 자유투로 전역신고

[잠실=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서울 삼성이 승패 마진을 +5로 만들며 6강 굳히기에 나섰다. 클래스가 다른 문태영은 반만 뛰고도 가장 밟게 빛났다.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부산 kt를 78-68로 물리쳤다. 3연패를 끊고 25승(20패)째를 수확, 7위 kt와 승차를 7경기로 벌렸다. 잔여경기는 9경기. 심각한 부진에 빠지지 않는 이상 6강 확정이다.

‘군계일학’ 문태영이었다. 1쿼터 3점슛 포함 7점을 뽑으며 가볍게 몸을 푼 그는 2쿼터에서도 5분만 뛰며 6점을 추가했다. 화려한 패스 속임수 동작은 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착실한 골밑득점을 더해 전반을 40-34로 마쳤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문태영은 19분 22초만 뛰고도 13점을 올리며 삼성의 kt전 완승을 주도했다.

3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kt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가운데 삼성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라틀리프의 골밑 장악에다 2쿼터 잠잠했던 에릭 와이즈까지 고공플레이를 펼치며 줄곧 두자릿수 점수차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3쿼터 들어 문태영, 주희정, 임동섭 등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후반부에 대비했다. kt의 공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군에서 전역한 후 첫 경기를 치르는 김우람만이 4점으로 분투했을 뿐. kt의 3쿼터 득점은 단 10점이었다.

16점차 리드로 4쿼터를 맞이했음에도 삼성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최근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라틀리프는 계속해서 리바운드를 쌓았다. 김준일은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홈팬들을 열광케 하는 덩크슛을 작렬했다. kt는 전의를 상실했다.

라틀리프는 22점 16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문태영은 19분 22초만 뛰고도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점을 뽑았다. 예비역 이관희는 4쿼터 막판 코트를 밟았다. 종료 30.9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전역신고를 마쳤다.

전주에서는 홈팀 KCC가 원주 동부를 81-66으로 완파했다. 하승진이 14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안드레 에밋이 29점을 쓸어담았다. 공동 3위던 KCC는 27승 18패로 안양 KGC를 0.5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3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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