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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리 26득점-19리바운드 괴력, PO 굳히기 들어간 KEB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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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리 26득점-19리바운드 괴력, PO 굳히기 들어간 KEB하나은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03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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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에 81-69 완승, 삼성생명과 공동 2위…신한은행 등 4위권과 3경기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동안 치열했던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정리가 되는 분위기다. 공동 2위와 공동 4위의 승차가 벌어지면서 1위까지 세 팀만 나갈 수 있는 포스트시즌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3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첼시 리(26득점, 19리바운드, 2블록)의 원맨쇼로 KB스타즈를 81-69로 꺾었다.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14승 12패로 공동 2위가 된 KEB하나은행은 인천 신한은행, KB스타즈(11승 15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 더 가깝게 다가섰다. 앞으로 9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3경기차는 제법 크게 다가온다.

▲ 부천 KEB하나은행 첼시 리(왼쪽)가 3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 나타샤 하워드(가운데)의 수비를 받으며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EB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맞대결은 플레이오프 진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었다. 만약 KB스타즈가 승리할 KEB하나은행과 승차가 1경기로 좁혀지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라인인 3위 자리를 놓고 KEB하나은행과 KB스타즈, 신한은행이 앞으로 더욱 치열한 접전을 벌일 수 있었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이 3경기차로 달아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 다가설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공격을 전담하다시피 한 첼시 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혼혈 선수로 KEB하나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첼시 리는 이날 무려 23개의 2점슛을 던져 11개를 성공시켰다. KEB하나은행의 2점슛 시도가 52개였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절반 가까운 공격을 첼시 리가 담당했다는 의미다.

40분 풀타임을 쉼없이 뛴 첼시 리와 함께 외국인 선수 버니스 모스비(16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KB스타즈를 쉼없이 몰아붙였다. 특히 모스비는 8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까지 보여줬다.

KB스타즈도 변연하(16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강아정(12득점, 3점슛 3개), 데리카 햄비(15득점, 11리바운드)로 맞섰지만 두 팀의 희비를 결정적으로 가른 것은 바로 외곽포 적중률이었다. KB스타즈는 무려 27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통과한 것은 7개에 불과, 성공률이 25.9%에 그쳤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김이슬(9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과 백지은(6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등을 앞세워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여줬다. 3점슛 시도는 16차례로 KB스타즈보다 10개 이상 적었지만 성공시킨 것은 오히려 하나 더 많은 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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