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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바르셀로나, MSN 없이도 최다 29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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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바르셀로나, MSN 없이도 최다 29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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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와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서 캅툼 동점골로 1-1 무승부…지난해 10월 4일 이후 무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아르마다(무적함대)'가 따로 없다. FC 바르셀로나가 구단 역대 최다 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세우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까지 올랐다. 이제 결승전만 이기면 코파 델 레이 2연패 및 통산 28번째 우승까지 차지하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탈라에서 벌어진 발렌시아와 2015~2016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6분 윌프리드 캅툼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차전 7-0 승리에 이어 2차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1무의 전적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바르셀로나의 상대팀은 12일 벌어지는 세비야와 셀타 비고의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미 1차전에서 셀바 비고를 4-0으로 꺾었던 세비야가 상대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바르셀로나에 뜻깊은 것은 공식 경기에서 29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썼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는 2010~2011 시즌에 28경기 연속 무패로 바르셀로나 구단은 물론이고 스페인 구단 전체를 봐서도 최다 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2010년 9월 20일 열렸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긴 이후 2011년 1월 20일 레알 베티스와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서 1-3으로 지기 전까지 28경기 동안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도 프리메라리가에서 무패 기록이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4일 세비야와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에서 1-2로 졌던 바르셀로나는 10월 19일 라요 바예카노와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5-2로 이긴 이후 패배를 모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15경기 연속 무패(12승 3무)를 비롯해 코파 델 레이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연승까지 29경기에서 23승 6무를 기록 중이다.

더 무서운 것은 바르셀로나의 무패 행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를 모두 빼고도 발렌시아와 1-1로 비겼다. 메시는 신장 결석 때문에 다음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오는 15일 셀바 비고와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셀타 비고는 지난해 9월 24일 5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1-4 참패의 기억을 안긴 팀이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로서는 캄프 누에서 벌어지는 홈경기에서 설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야말로 바르셀로나를 막아설 팀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바르셀로나의 무패 행진을 막아설 팀으로는 세비야와 레알 마드리드 정도다. 세비야는 올 시즌 10승 7무 6패(승점 37)로 5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바르셀로나에 패배를 안긴 마지막 팀이다. 코파 델 레이에서도 결승 진출이 유력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오는 29일 캄프 누에서 격돌한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전통의 라이벌 관계다.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로 재편한 레알 마드리드도 빠르게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력이 최근 들쭉날쭉하긴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홈에서 당했던 0-4 참패를 똑같이 되갚아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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