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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약속' 이유리 임신에 서준영, 박하나와 미국 유학, 서서히 풍기는 '막장'의 향기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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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약속' 이유리 임신에 서준영, 박하나와 미국 유학, 서서히 풍기는 '막장'의 향기 (뷰포인트)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2.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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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방송 전부터 만만치 않은 '막장 드라마'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KBS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이 성인 배역들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인 '막장 드라마'를 시작했다.

11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에서는 강태준(서준영 분)의 미국 유학과 장세진(박하나 분)과의 재회, 그리고 이나연(이유리 분)의 임신 등 '막장 드라마'의 요소들이 서서히 펼쳐지기 시작했다.

백도그룹 장학생이었던 서준영은 백도그룹 회장 장경완(이종원 분)의 두터운 신뢰 속에 3년 동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됐다. 또한 이혼 후 돌아온 박하나는 15년 만에 서준영과 재회하게 됐다. 박하나는 어린시절 서준영을 좋아했지만, 서준영은 자신이 처한 극악의 가정환경을 부끄러워하고 이에 분노하며 박하나를 밀어냈었다.

이종원은 이혼 후 돌아온 딸 박하나에게 미국 보스턴으로 유학을 가서 머리를 식히고 오라고 권하고, 서준영에게는 "내 딸을 미국에서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서준영은 이종원의 말에 놀라며 "저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라며 이유리의 이야기를 하지만, 이종원은 "결혼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긴 유학생활 동안 서로 말벗이라도 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 KBS '천상의 약속' [사진=KBS 2TV '천상의 약속' 방송 캡처]

서준영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에 앞서 15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 이유리에게 자신의 월급통장을 건네며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결혼은 어쩔 수 없이 3년 후로 미루더라도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권한다. 하지만 이유리는 혼인신고로 인해 자칫 서준영에게 불이익이 생길까 겁내 서준영을 믿는다며 혼인신고를 거절한다. 그러나 이미 이유리는 뱃속에 서준영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천상의 약속'은 11일 방송을 통해 '막장 드라마'로 발전할 요소들을 꼼꼼하게 펼쳐냈다. 서준영은 미국에 유학을 가 있는 동안 출세를 위해 박하나와 연인관계로 발전할 것이고, 15년 동안 그의 뒷바라지를 해온 이유리는 임신을 한 채 비참하게 서준영에게 차일 것이다. '천상의 약속'은 3년 후 서준영에게 배신당한 채 버려질 이유리가 앞으로 서준영과 박하나에게 펼칠 복수극을 그려낼 예정이다. '돌아온 황금복'과 '위대한 조강지처' 등 쎈 '막장 드라마'를 표방한 저녁 일일드라마들이 종영된 지금, '천상의 약속'이 쎈 막장 드라마의 계보를 훌륭하게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KBS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은 2대에 걸친 네 모녀의 얽히고 설킨 악연의 굴레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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