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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Q토크] '응팔' 배우들, 이제는 스크린에서…류혜영 '특별시민'에 '해어화', 고경표 '7년의 밤', 류준열 '더 킹', 이동휘 '원라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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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Q토크] '응팔' 배우들, 이제는 스크린에서…류혜영 '특별시민'에 '해어화', 고경표 '7년의 밤', 류준열 '더 킹', 이동휘 '원라인' 등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2.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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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안방을 강타했던 '응답하라 1988' 열풍이 종영 후에도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응답하라 1988'에 출연했던 충무로의 젊은 유망주들이 2016년에는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다양한 작품으로 만나게 된다.

'응답하라 1988'의 가장 큰 수혜자로 불리며 '어남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던 '정환' 류준열은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더 킹'에 조인성, 정우성과 함께 출연을 확정했다. 

영화 '더 킹'은 권력을 잡기 위해 검사가 된 남자가 조폭인 친구와 함께 권력에 밀착된 선배 검사를 이용하려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작품으로 정우성이 권력에 빌붙은 실세 검사 '한강식'을, 조인성이 성공을 꿈꾸는 검사 '박태수'를 연기하며, 류준열은 조인성의 고향후배이자 강남 조직의 실력자 '두일'을 연기하며 2016년 하반기에 개봉한다.

이외에도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을 시작하기 전 이미 촬영을 마친 두 편의 독립영화가 먼저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류준열이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수호와 함께 출연한 청춘영화 '글로리데이'와 염전노예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이 나란히 오는 3월에 개봉하는 것. 특히 류준열은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는 염전노예들을 함부로 대하는 염전주인 아들 '지훈'을 연기하며 '응답하라 1988'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응답하라 1988' 배우들의 영화 속 모습, '하이힐' 고경표, '글로리데이' 류준열, '베테랑' 이동휘, '나의 독재자' 류혜영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기 이전부터 '도리화가', '베테랑', '타짜 : 신의 손', '감시자들' 등 여러 편의 영화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충무로의 명품조연으로 주목받았던 이동휘는 양경모 감독의 '원라인'과 남궁민 감독의 'Light My Fire'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 '원라인'은 '작업 대출'의 세계를 배경으로 대규모 대출사기에 뛰어드는 평범한 대학생 민재(임시완 분)와 사기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동휘는 '응팔'에서 고경표의 어머니로 출연한 김선영과 함께 임시완을 돕는 사기 전문가로 출연한다. 또한 'Light My Fire'는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강렬한 악역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남궁민의 연출 데뷔작으로, 이동휘는 오정세와 함께 출연하게 된다.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 분)의 까칠한 언니 '보라'를 연기하며 선우(고경표 분)와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을 연출했던 류혜영은 '해어화'와 '특별시민'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협녀, 칼의 기억'과 '인어공주'를 연출한 박흥식 감독의 신작 '해어화'는 194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최고의 예인을 꿈꾸는 소율(한효주 분)과 친구 연희(천우희 분), 그리고 당대를 풍미한 작곡가 윤우(유연석 분)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류혜영은 한효주의 친구인 '옥향'을 연기한다.

또한 류혜영은 '모비딕'을 연출했던 박인제 감독의 신작 '특별시민'에도 출연이 확정됐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남자의 모습을 통해 정치판의 이면을 그려내는 영화로, 최민식이 서울시장으로, 곽도원이 서울시장 보좌관으로, 심은경이 청년혁신위원장으로 출연하며, 류혜영은 최민식의 경쟁상대 선거캠프의 핵심 참모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응답하라 1988'에서 '선우'를 연기한 고경표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 '7년의 밤'에 류승룡, 장동건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캐스팅됐으며, '정봉'으로 '응팔'에서 깨알같은 웃음코드를 담당한 안재홍은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박광현 감독의 신작 '조작된 도시'에 지창욱, 심은경, 오정세 등과 함께 출연한다. 혜리의 동생 '노을'을 연기한 최성원도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신성록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범죄영화 '더 프리즌'에 출연을 확정했다.

▲ '응답하라 1988' 배우들의 영화 속 모습, '비밀' 성동일, '패션왕' 이일화, '미쓰 와이프' 라미란, '베스트셀러' 최무성, '퇴마 : 무녀굴' 김성균

물론 젊은 청춘스타들 외에도 '응답하라 1988'의 든든한 축이었던 중년 연기자들의 신작 소식도 활발하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영원한 아버지 성동일은 김수현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리얼'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에 이어, '친구' 곽경택 감독의 신작 '부활'에도 김래원, 김해숙, 전혜진과 함께 캐스팅됐다. 이일화 역시 윤제문, 정소민, 신구, 도희와 함께 영화 '아빠는 딸'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성균은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의 신작 '명탐정 홍길동'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며, 충무로의 명품조연 라미란은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의 신작 '덕혜옹주'에서 손예진, 박해일, 윤제문과, '그림자 살인' 박대민 감독의 신작 '김선달'에서 유승호, 조재현, 고창석과 연기호흡을 맞춘다. 박보검의 아버지인 '봉황당' 최무성은 이안규 감독의 '소중한 여인'에서 김혜수와 연기호흡을 맞추고, 이동휘의 아버지인 '학생주임' 유재명도 '공모자들'과 '기술자들'을 연출한 임홍선 감독의 신작 '브로커'에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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