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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두, 한국 남자에페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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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두, 한국 남자에페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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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위 랭커들 잇따라 제압하고 3년전 세계선수권 동메달에서 약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박경두(해남군청)가 한국 펜싱 남자 에페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세계랭킹 10위 박경두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울리 로베르(프랑스)에게 12-15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1년 이탈리아 카타니아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박경두는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로 메달 색깔을 업그레이드했다.

▲ 지난 4일 수원서 벌어진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에 출전한 박경두. [사진=스포츠Q DB]

박경두로선 상위 랭커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것도 큰 수확이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안드라스 레들리(헝가리)에 4-3으로 신승을 거둔 뒤  8강에서는  세계랭킹 2위 보그단 니키신(우크라이나)를 15-1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4위 엔리코 가로초(이탈리아)까지 15-10으로 제압했으나 마지막에 톱 랭커만은 넘지 못했다.

박상영(한국체대)은 16강에서 그뤼미에 구티(프랑스·7위)에게 5-15로 완패했고, 정진선(화성시청) 역시 가로초에게 13-1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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