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40-45 패하며 2위, 역대 최고 성적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구본길(25), 김정환(31), 오은석(31·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2·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에 41-45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랭킹 1위이자 개최국인 러시아를 45-4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내심 금메달까지 노렸다.
랭킹 4위 독일을 결승에서 만나 4라운드까지 20-17로 앞서 승기를 잡으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듯 했지만 구본길과 원우영이 림바크 니콜라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금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2위 기록은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것을 뛰어넘는 사브르 단체전 사상 최고 성적이다.
펜싱대표팀은 지난 19일 구본길이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낸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2위에 오르며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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