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안타 2개 허용하고도 공 13개로 마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임창용(38·삼성)에 이어 한일 통산 300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21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2014 일본 프로야구 홈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안타 2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투구수 13개로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일본 진출 23세이브째를 거둔 오승환은 이로써 한국 프로야구에서 세웠던 277세이브를 포함해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오승환은 첫 타자 초노 히사요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시속 152km짜리 돌직구로 첫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타자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공 2개만에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았지만 곧바로 아베 신이치로에게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호세 로페스를 최고 시속 152km짜리 돌직구로 윽박지르며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잡아낸 뒤 다카하시 요시노부까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이날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00으로 1.95로 떨어뜨리며 1점대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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