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9:09 (월)
'치즈인더트랩(치인트)' 박해진, '이상한 사람' 아닌 '평범한 남자' 였다… '유정의 상처'서 드러난 '진짜 모습' (초점Q)
상태바
'치즈인더트랩(치인트)' 박해진, '이상한 사람' 아닌 '평범한 남자' 였다… '유정의 상처'서 드러난 '진짜 모습' (초점Q)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2.16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이상한 사람’이 아닌 사랑받고 싶어 하는 ‘평범한 남자’. ‘치즈인더트랩(치인트)’의 유정(박해진 분)이었다.

1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치인트)’ 11회에서는 박해진이 홍설(김고은 분)과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금껏 ‘이상한 사람’으로 칭해졌던 박해진이 ‘이상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남자’라는 사실이 암시됐다. 특히나 박해진이 백인호(서강준 분)를 경계하는 근본적인 원인까지 간접적으로 드러나며 극에 흥미를 더했다.

▲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치인트)’ [사진 =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치인트)’ 방송 화면 캡처]

박해진은 서강준이 김고은, 그리고 김고은의 동생인 홍준(김희찬 분)과 거리낌 없이 지내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박해진은 자신에게 한 번도 다정하지 않았던 부친 유영수(손병호 분)가 매번 서강준의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이던 옛 기억을, 김고은과 다정하게 지내는 현재의 서강준의 모습에 오버랩시켰다. 박해진은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겼던 트라우마와 상처를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고, 자신에게 소중한 것, 즉 현재로서는 김고은을 서강준에게 빼앗기게 될까 두려워했다.

이에 박해진이 서강준을 경계했던 이유는 단순한 질투심이 아니었으며, 그동안 그가 ‘이상한 사람’으로 불리던 이유 또한 같은 맥락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부잣집 도련님’ 박해진은 어릴 적부터 항상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던 사람들과 부딪혀야만 했다. 때문에 박해진에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 쓰거나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일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던 것이다.

박해진은 전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겼던 과거처럼 김고은을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사실은 마음 약하고 상처 많은 인물이었다. 특히나 드라마에서 그려지지 않은 '유정의 상처'들은 원작인 웹툰에서는 더욱 확실하게 표현되고 있어 그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다.

‘치즈인더트랩’이 단 5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박해진이 ‘이상한 사람’이 된 이유와 그의 상처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언제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으로 김고은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헷갈리게 했던 ‘이상한 사람’ 박해진이 앞으로 김고은과의 사랑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평범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 '치즈인더트랩(치인트)'은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의 숨 막히는 로맨스릴러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