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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V리그 남자부, 그로저-시몬 '특급외인'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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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V리그 남자부, 그로저-시몬 '특급외인' 보기 어렵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23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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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남자부 트라이아웃 실시 계획 공개... 5월 인천서 24명 초청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다음 시즌 V리그에서는 로버트 랜디 시몬(OK저축은행),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 오레올 까메호(현대캐피탈) 등 ‘특급 외인’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제도적으로 외국인 선수의 과도한 몸값을 낮춰 구단 운영을 정상화하고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간 공격 점유율에 큰 격차를 줄여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트라이아웃을 실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구단이 용병에게 줄 수 있는 연봉 상한선은 KOVO 규정상 28만 달러(3억 4500만원)다. 그러나 이를 지키는 팀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몬, 그로저 등 세계적인 선수들은 규정을 무색하게 만드는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100만 달러 선이라는 소문도 있다.

▲ 다음 시즌 V리그에서는 시몬(오른쪽)같은 특급 외국인 선수를 만나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KOVO는 "오는 5월 인천에서 남자부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프로배구가 트라이아웃을 실시하는 것은 2005년 V리그 출범 이래 처음이다. KOVO는 “7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7명의 연봉을 30만 달러로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여자부의 경우 이미 이번 시즌부터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한 외인이 뛰고 있다.

2016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오는 5월 11일부터 사흘간 인천 동구 송림체육관에서 열린다. 트라이아웃은 최초 참가신청자 중 최종심사(프로필 및 동영상)를 통과한 24명의 초청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각 구단이 선발한 선수의 계약기간은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8개월이다.

참가자는 국적, 나이, 포지션에 제한이 없다. KOVO는 “각 구단이 옵션사항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3만 달러, 정규리그 우승 2만 달러, 플레이오프 진출 1만 달러, 출전 승리수당 1000 달러 등 각종 수당을 규정화 시켜 전 구단이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선발방식은 전년성적 역순의 차등확률 추첨제로 선발한다. 전년도 최하위 팀이 구슬 35개, 6위 30개, 5위 25개, 4위 20개, 3위 15개, 2위 10개, 1위 5개가 주어진다. 참가신청 기간은 내년 3월 25일까지며 최종 참가선수는 4월 4일에 발표된다.

대체선수 필요시에는 트라이아웃에 초청된 24명의 선수를 포함해 1차 선발된 선수 전원(약 50명)과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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