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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년 연속 아시아 최우수 선수상, 트로피를 전달한 순지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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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년 연속 아시아 최우수 선수상, 트로피를 전달한 순지하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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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출신 순지하이, 런던 방문에 직접 트로피 전달…토트넘도 관심 집중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의 '뉴스타'와 중국의 '축구 레전드'가 만났다. 지난해 중국 스포츠 매체인 타이탄 스포츠로부터 아시아 축구 최우수 선수상 수상자에 선정된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이 중국의 최고 축구스타 순지하이(39·구이저우 런허)로부터 트로피를 받았다.

토트넘 핫스퍼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타이탄 스포츠가 수여하는 '2015 아시아 축구 최우수 선수상' 트로피를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순지하이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수상한 상은 중국 스포츠 매체인 타이탄 스포츠가 아시아 국적 및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뽐낸 선수에게 주어진다. 아시아와 유럽의 각 나라를 대표하는 30여명 기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해 선정되며 2013년 혼다 게이스케(일본·AC 밀란)가 첫 수상한데 이어 손흥민이 2014년과 2015년, 두 해 연속 상을 받았다.

▲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오른쪽)이 '2015 아시아 최우수 축구선수상'을 수상했다. 중국의 축구영웅 순지하이가 토트넘을 직접 방문해 손흥민에게 이 상을 전달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 축구 최우수 선수상은 이미 지난해 12월 선정됐지만 중국의 최고 축구스타인 순지하이가 직접 트로피를 전달하기 위해 타이탄 스포츠를 대표해 직접 영국 런던을 방문, 손흥민과 만났다. 아시아 축구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선수가 조우한 것이다.

손흥민에게 상을 전달한 순지하이는 1998년 크리스탈 팰리스에 입단해 맨시티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2009년까지 영국 무대를 누빈 중국의 레전드 선수다. 지난해 맨시티의 앰버서더로 선정된 순지하이는 현재 중국 슈퍼리그 구이저우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도 구단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에 순지하이와 손흥민이 만나는 장면을 포함해 트로피 전달 과정과 수상소감 등을 동영상으로 게재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순지하이에게 직접 트로피를 건네받은 손흥민은 "나의 꿈이었던 아시아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게다가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려 매우 기쁘다"며 "하지만 더 활약해야 한다. 더 열심히 해서 아시아 최고 선수에 머물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수상한 후 토트넘 소속으로 다시 받게 됐다. 많은 토트넘 팬분들과 지난해 레버쿠젠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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