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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내 수준이라면 1위다" 쏟아진 책임론에 뿔난 레알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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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내 수준이라면 1위다" 쏟아진 책임론에 뿔난 레알 호날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2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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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벤제마-베일-마르셀로 없는 레알은 베스트 아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모두가 내 수준이라면 레알 마드리드는 1위에 있을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뿔났다. 마드리드 더비 패배 직후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잘못이 아닌 동료들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레알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경기서 앙트완 그리즈만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이로써 레알은 16승 6무 4패(승점 54로)로 3위를 유지했다. 선두 바르셀로나(20승 3무 2패, 승점 63)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에 간격이 더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경기 직후 가진 호날두와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호날두는 “내 경기력이 떨어져 레알도 부진한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아니다. 만약 모두가 내 수준이라면 아마 우린 선두에 올라 있을 것이다. 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압도적인 득점 선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팀 모든 선수들이 훌륭하기 때문에 동료들을 비하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오늘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베스트 멤버는 아니었다. 카림 벤제마와 페페, 마르셀로가 필요했다. 또 베일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어려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엉덩이 부상에서 돌아온 벤제마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전반 45분만을 소화했다. 가레스 베일과 페페, 마르셀로는 모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호날두는 “벤제마와 베일, 마르셀로가 부상 등의 문제가 없을 때 나는 그들과 뛰는 것을 즐긴다. 그러나 항상 베스트 멤버가 가동될 수는 없다. 헤세 로드리게스나 루카스 바스케스, 마테오 코바치치가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이것은 지극히 내 관점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라이벌이자 2위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서 패하며 레알의 리그 우승 도전은 더 힘겨워졌다. 아쉬운 결과에 불만을 터뜨린 호날두가 남은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어떻게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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